마요, 산속에서 발견되다올해 5월,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 '워크온'에 한 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마을을 떠도는 유기견이 있다는 제보였죠. 워크온은 주로 대형견을 구조하는 곳이었기에, 혹시 보호소에서 탈출한 개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라면 봉지를 핥던 마요의 절박한 생존조사 결과, 그 유기견은 보호소의 개가 아니었습니다. 워크온 관계자는 산 정상에 있는 보호소까지 개가 올라올 수 있다는 예감을 했고, 그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대문 밖 쓰레기봉투가 훼손된 채, 빈 라면봉지를 핥아 먹는 흔적이 발견된 것입니다. 3년 동안 쓰레기봉투 훼손 사례가 없었기에, 이 개가 범인임을 확신했습니다. 구조, 그리고 놀라운 적응력쉼터 측은 밥을 챙겨주며 개를 관찰했고, 2주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