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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고, '조종사가 IDG를 껐다'는 사조위 발표의 진실 공방: 근거는 무엇인가?

티포인트 2025. 7. 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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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위 발표에 대한 의문 제기: 유가족과 전문가들의 반발

지난 주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조사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사조위가 내놓은 조사 결과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핵심 쟁점: 조종사의 IDG(엔진전력장치) 조작 여부

사조위와 유가족 간의 의견 충돌은 여러 지점에서 발생했지만, 현직 조종사들과 항공 전문가 다수가 수긍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고기 우측 엔진전력장치(IDG)를 조종사가 끈 것으로 판단한다는 사조위의 설명입니다.

 

 

 

 

IDG란 무엇인가: 항공기 전력 공급의 핵심

엔진전력장치, IDG(Integrated Driven Generator)는 비행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중요한 장치 중 하나입니다. 좌우 엔진에 각각 2개씩 장착되어 있으며, 사고 당시 기내 전기 공급이 끊기고 블랙박스(FDR, CVR)가 모두 꺼진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IDG 분리 조건: 매뉴얼과 다른 가능성

보잉 737 기종 매뉴얼에 따르면, IDG 분리 조건은 수동 스위치 조작 또는 윤활유 과열입니다. 사조위는 사고기 IDG 윤활유 온도가 높지 않았으므로 조종사가 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엔진 손상으로 인한 RPM 감소, IDG 자체 결함, 외부 충돌 등 다른 가능성도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조종사 조작의 의문점: 스위치 상태와 증거 부족

조종사가 IDG 스위치를 조작했다는 설명에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스위치는 덮개로 덮여 있고, 얇은 구리선으로 감겨 있어 신중한 조작을 요구합니다. 사고기 잔해에서 확인된 IDG 스위치는 아래로 향해 있었지만, 이는 조종사가 직접 껐다는 증거로 보기 어렵습니다. 사조위는 스위치 상태나 조작 흔적 등 직·간접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4초의 미스터리: IDG 분리 시간과 비상 절차

사조위 설명에 따르면, 블랙박스 기록이 꺼지기 전 IDG가 꺼져야 합니다. 그러나 조류 충돌 후 블랙박스 기록이 24초 만에 종료된 점을 고려하면, 조종사가 IDG 스위치를 조작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한 현직 조종사는 '이 긴박한 상황에서 IDG 스위치를 찾아 끄는 행위는 비상 절차 매뉴얼에도 있지 않을 뿐더러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작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의 과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중한 접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사조위의 발표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추가적인 증거 확보가 필요합니다. 특히 IDG 조작 여부에 대한 명확한 근거 제시와 블랙박스 기록 분석을 통해 사고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합니다. 유가족과 전문가들의 의문을 해소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고 조사 관련 궁금증

Q.사조위는 왜 조종사가 IDG를 껐다고 판단했는가?

A.사조위는 IDG 매뉴얼상 두 가지 분리 조건(수동 조작, 윤활유 과열) 중 윤활유 과열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들어 조종사 조작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다른 가능성에 대한 검증과 증거 제시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Q.IDG가 꺼지면 블랙박스 기록도 사라지는가?

A.네, IDG가 꺼지면서 기내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블랙박스(FDR, CVR)의 기록도 함께 사라집니다. 따라서 IDG가 꺼진 시점과 블랙박스 기록 종료 시점 간의 시간 관계가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Q.사고 조사를 위해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까?

A.사고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IDG 스위치 조작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증거 확보, 블랙박스 기록 분석,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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