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비전향 장기수의 절절한 외침: '고향, 그 그리움'…북송 요청, 인도적 해법은?

분단의 아픔, 고향을 향한 간절한 외침

분단 이후 사상 전향을 거부하고 오랜 시간 복역했던 생존 비전향 장기수들이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북한 송환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바람을 넘어, 분단 현실이 드리운 깊은 슬픔과 고통을 되새기게 합니다.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의 요청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남북 간 소통 부재로 인해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령의 장기수들은 이제, 삶의 마지막 순간을 고향에서 보내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95세 안학섭 씨, 판문점 진입 시도…고향에 대한 열망

6·25전쟁 때 북한군 포로로 잡혀 42년간 복역했던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 씨는 9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판문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인공기를 들고 파주 통일대교를 빠져나오며, 더 늦기 전에 고향 땅을 밟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안 씨는 "이념, 내 생활, 행동에 대한 기초가 북이기 때문에 고향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참을 수 없이 그립더라고요."라며,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토로했습니다.

 

 

 

 

냉전 시대의 고통, 옥중 고문과 굴욕의 시간들

세계 최장 비전향 장기수로 알려진 안학섭 씨는 냉전 시대의 엄혹한 현실 속에서 사상을 바꾸지 않았다는 이유로 끔찍한 고문과 억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함께 옥살이를 했던 60여 명이 북한으로 돌아갈 때, 그는 미군의 한반도 철수를 위해 싸우겠다는 신념으로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쟁포로의 송환 권리를 보장하는 국제협약에 따라, 남은 생애만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보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북송 요청, 인도적 해법 모색의 어려움

안학섭 씨를 포함하여, 북송을 요청한 고령의 비전향 장기수는 모두 6명입니다.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 없이는 이들의 요구가 현실화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 속에서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비전향 장기수의 북송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이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문제 역시 다시금 거론되고 있습니다.

 

 

 

 

납북자 가족의 절규, 인도적 해결 촉구

일부 납북자 가족들은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가족들의 생사 확인이라도 해달라고 절절하게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간절한 외침은 분단으로 인한 고통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줍니다. 인권 단체들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하며, 대통령 직속 전담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핵심만 콕!

분단 이후 사상 전향을 거부한 비전향 장기수들의 북송 요청은, 남북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인도적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웁니다. 고령의 장기수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마지막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남북 소통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납북자 가족들의 절실한 호소와 인권 단체의 노력은, 인도주의적 해결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을 더욱 필요로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비전향 장기수란 무엇인가요?

A.6·25 전쟁 당시 포로로 잡혀 사상 전향을 거부하고 오랜 기간 복역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분단 현실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Q.정부는 이들의 북송 요청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A.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남북 간 소통 부재로 인해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Q.납북자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납북자 가족들은 생사 확인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인권 단체들은 정부에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 전담기구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