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의 갑작스러운 감기, 한화 마운드에 드리운 그림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문동주가 타구에 팔을 맞고 4회에 강판되는 악재가 있었는데 에이스 코디 폰세마저 감기로 등판이 미뤄졌다. 한화는 19일 대전 두산전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폰세가 나설 차례였는데 와이스가 앞당겨 나온다. 폰세의 감기 증세로 인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순서가 바뀌었다.
폰세 집중 관리에도 불구하고…뜻밖의 감기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 한화는 커리어 최초로 한 시즌 140이닝(145⅔이닝)을 넘기며 규정이닝을 채운 폰세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달 들어 두 번이나 주 2회, 4일 휴식 선발 등판을 피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폰세가 (커리어에서) 그렇게 많이 던진 투수가 아니다.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1위 LG를 추격하는 상황이라 당장 한 경기가 급하지만 길게 보고 폰세를 아꼈다. 지난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했지만 109구를 던지며 힘을 소모한 폰세는 추가 휴식을 가졌다. 김경문 감독은 “4일 쉬고 던졌을 때 내용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이왕이면 조금 더 푹 쉬게 해서 던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감기, 가볍게 볼 수 없는 변수
그러나 갑작스럽게 감기에 걸리면서 폰세의 휴식이 길어지게 됐다. 빨리 몸 상태를 추스르면 다행이지만 감기라고 해서 가볍게 볼 순 없다. 지난해 이맘때 NC 소속이었던 카일 하트(샌디에이고)도 최고 외국인 투수로 활약하다 8월초 감기 몸살로 탈수 증세까지 보이며 3주를 쉰 바 있다.
흔들리는 마운드, 악재의 연속
가뜩이나 최근 마운드가 지치며 힘이 떨어진 한화로선 폰세의 등판이 미뤄진 게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 1위(3.45)에 올랐던 한화는 후반기 이 부문 5위(3.68)로 떨어졌다. 특히 구원 평균자책점이 2위(3.51)에서 6위(4.22)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투수력으로 호성적을 내고 있는 한화인데 마운드에 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6월말부터 특급 투구를 펼치던 문동주가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4회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맞고 교체됐다.
문동주 부상, 등판 일정 불투명
엑스레이 검진 결과 특이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부기가 남아있어 하루이틀 상태를 지켜본 뒤 등판 일정을 잡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아웃이 될 것은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맞은 데 부기가 있는데 그렇게 많이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안도했다. 문동주의 정상 등판 날짜는 오는 22일 대전 SSG전. 공을 던지는 팔에 멍이 들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진 않더라도 하루이틀 미뤄질 가능성은 있다. 여기에 폰세까지 감기에 걸리면서 선발 2명의 등판 날짜가 유동적인 상황이다.
5선발의 부진, 불펜의 부담 가중
설상가상으로 5선발 한 자리도 구멍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엄상백과 황준서가 후반기 4경기에서 모두 3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을 반복하며 불펜이 그 부담을 떠안았다. 시즌 대부분 기간을 불펜 8명으로 다른 팀들보다 엔트리에 투수 1명을 적게 쓰고 있는 한화는 준필승조 투수들도 크게 지는 상황에서 던지며 불펜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NC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진 김기중이 그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도 지금 상황에선 악수가 됐다. 다음 대체 선발 때 쓰기 위해 하루 빨리 엔트리에서 뺐는데 공교롭게도 문동주가 타구에 맞고, 폰세가 감기에 걸리는 변수가 연달아 발생했다. 김기중은 열흘 기한을 채운 뒤 26일부터 1군 엔트리 재등록 가능하다.
한화 마운드, 연이은 악재 속 위기 관리 능력 시험대에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폰세의 감기와 문동주의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연이어 발생하며,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위기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자주 묻는 질문
Q.폰세의 감기 증세는 심각한가요?
A.아직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기 증세가 심해질 경우, 등판 일정이 더 늦춰질 수 있습니다.
Q.문동주의 부상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A.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부기가 남아있어 등판 일정을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22일 SSG전 등판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Q.한화의 마운드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주축 투수들의 부재로 인해 불펜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며, 5선발의 불안정함까지 더해져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김경문 감독의 위기 관리 능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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