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강행, 주주들의 엇갈린 시선
하나마이크론이 인적분할을 강행하며 주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는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약속하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대 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주주들의 엇갈린 시선 속에 다음 주 임시 주총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주주환원 정책, 무엇이 달라지나
하나마이크론은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자사주 소각 규모를 늘리고, 최대주주의 배당금 포기 등 다양한 주주환원책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최대주주는 향후 3년간 '하나반도체홀딩스(분할존속회사)' 배당금을 포기하고 그 몫을 일반주주에게 돌리는 차등배당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존속회사와 신설회사 각각 잉여현금흐름(FCFF) 기준 30%와 5% 이상 배당하는 정책도 도입하며, 비과세 배당도 지속하여 소액주주의 세 부담을 줄일 계획입니다.
인적분할, 왜 강행하는가?
하나마이크론은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1위, 세계 9위의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으로서, 반도체 패키징·테스트와 반도체 소부장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현재 OSAT 사업으로만 회사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며, 사업을 나눠 다른 사업도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인적분할 후 달라지는 점
인적분할이 되면 하나마이크론은 존속법인인 하나반도체홀딩스(가칭)와 신설법인인 하나마이크론으로 나뉩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여 낮은 경영권 지분율을 강화하고, 상호 출자 구조를 해소하여 경영투명성과 기업 독립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가치 기준으로 신설회사와 존속회사 각각 67.5%, 32.5%로, 하나마이크론 주주는 두 회사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됩니다.
소액주주, '꼼수'라며 반발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이번 인적분할이 최대 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 연대 행동플랫폼 액트는 "주요 사업 부문을 분리해 자회사를 만들고, 재상장 하려는 하나마이크론의 계획은 형식만 바꾼 물적분할이고 중복상장"이라며, 모회사 주가 폭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1,300여 명의 소액주주가 결집하여 5%의 지분율을 확보, 임시 주주총회에서 문제를 제기할 계획입니다.
엇갈린 시선, 임시 주총 결과는?
소액주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의 경우 70%가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다음 주 수요일 임시 주총 결과에 따라 하나마이크론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지배력 강화, 두 가지 상반된 시선 속에서 하나마이크론의 행보를 주목해야 합니다.
핵심만 콕!
하나마이크론의 인적분할을 둘러싸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지배력 강화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 속에서, 다음 주 임시 주총 결과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궁금증 해결!
Q.인적분할 후 주주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요?
A.하나마이크론 주주는 인적분할 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 주식을 모두 보유하게 됩니다.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주식 가치 변동에 유의하며, 회사의 향후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Q.소액주주들의 반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소액주주들은 이번 인적분할이 최대 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꼼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모회사 주가 폭락 가능성을 우려하며, 주주 가치 훼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Q.하나마이크론의 향후 전망은?
A.하나마이크론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임시 주총 결과와 시장의 반응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주주환원 정책의 실현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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