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여름 불청객의 습격: 도시를 뒤덮다
6월 중순에서 7월 초, 가장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도시를 뒤덮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표지판, 가로등 기둥, 의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라붙는 러브버그는 징그러운 외관과 짝짓기 습성으로 인해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SNS에는 아파트 복도, 고층까지 러브버그가 출몰했다는 게시글이 잇따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러브버그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브버그, 살충제 내성 가능성 제기: 생태계 위협?
러브버그 한 쌍은 300~500개의 알을 낳고, 이 중 평균 10마리가 성충이 됩니다. 최근 러브버그 대발현 징조가 포착되면서 생태계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친환경적인 방제 방법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신승관 교수, 친환경 방제 연구: 빛과 향기의 마법
서울대 생명과학부 신승관 교수는 서울시와 함께 러브버그 친환경 방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산과 백련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연구는, 산에서 대량 번식한 러브버그가 도심으로 날아오기 전, 빛과 향을 이용한 트랩을 설치하여 러브버그를 포획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신 교수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러브버그 개체 수를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빛과 향기, 러브버그를 유혹하다: 트랩의 비밀
연구진은 러브버그를 유인하기 위해 향을 사용하는 트랩(유인제)과 빛을 사용하는 트랩(유인등)을 설치했습니다. 유인제 트랩은 천연 기반의 향을 합성하여 러브버그를 유인하며, 유인등 트랩은 LED 전구를 사용하여 빛에 이끌린 러브버그를 포획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유인제에서 달콤한 꽃향기가 났으며, 유인등에는 수십 마리의 러브버그가 갇힌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친환경 방제의 중요성: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하여
기존 러브버그 방제에는 일반 곤충 퇴치제나 살충제가 사용되었지만, 유인등과 유인제는 러브버그에 특화된 천연 물질을 사용하여 환경과 다른 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신 교수는 “러브버그 번성을 방치했다가는 장기적으로 생태계의 균형이 붕괴될 수 있어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친환경 방제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노력: 추가 연구와 개선
연구진은 러브버그를 수거하여 어떤 빛에 반응하는지, 면적당 개체 수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추가 연구할 계획입니다. 유인제의 주기는 2개월이지만, 날씨에 따라 한 달 만에 교체하기도 하며, 연구를 통해 다른 향을 개발하여 교체하는 시도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친환경 방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핵심만 콕!
올여름, 러브버그의 습격에 맞서 서울대 연구진이 친환경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살충제 대신 빛과 향기를 이용해 러브버그를 포획하는 새로운 시도는, 생태계를 보호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러브버그는 해충인가요?
A.러브버그는 해충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외관과 습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Q.친환경 방제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A.친환경 방제는 환경과 다른 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Q.연구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A.연구진은 러브버그의 빛 반응, 개체 수 등을 추가 연구하고, 유인제의 향을 개발하여 더욱 효과적인 방제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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