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게이트’와 김건희 일가, 그리고 인터베일리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가 벤처기업 IMS(옛 비마이카)를 통해 수십억 원의 이득을 챙긴 일명 ‘집사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다. 김 씨가 김건희의 영향력을 이용해 금융기관과 대기업 등에게서 투자를 받은 뒤 그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혐의다. 특검은 IMS의 막대한 투자 수익이 김건희 측에 흘러갔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집사’ 김 씨와 김건희가 서로 경제적 이익을 공유했다는 이른바 ‘경제공동체’ 의혹이다.
오페라 게이트: KBS미디어와 인터베일리의 얽힌 관계
소위 ‘오페라 게이트’로 알려진 투자회사 인터베일리의 오페라 사업 투자 관련 건이다. 오페라 게이트는 2013년 KBS 자회사 KBS미디어가 오페라 아이다 공연을 추진했다가 40억 원에 이르는 투자 손실을 입었던 사건으로 당시 인터베일리는 이 사업의 공동 투자자였다. 그런데 인터베일리는 오페라 사업이 진행되던 2013년 12월경 이 사업을 매개로 김건희 여사에게 중요한 사업 기회를 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점핑위드러브 사진전과 KBS미디어의 딜레마
김 여사가 기획한 전시 <점핑위드러브 사진전>의 공동 투자자로 동업자인 KBS미디어를 끌어들인 것이다. 당시 KBS미디어는 인터베일리의 요구로 <점핑위드러브 사진전>을 주최했다. 주관사는 김건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였다.
인터베일리의 소송과 김예성, 김건희 일가의 연결고리
이듬해인 2014년 10월경, 인터베일리는 KBS미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31억여 원의 오페라 사업 투자 원금과 수억 원에 이르는 이자를 반환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돈은 표면적으로 ‘집사’ 김예성에게 흘러갔는데, 이번 집사 게이트와 마찬가지로 김예성과 김건희가 해당 수익을 나눠 가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최은순, 김예성, 인터베일리의 수상한 거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윤석열 장모 최은순의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이다. 이 사건에는 인터베일리가 등장한다. 2013년 8월경, ‘집사’ 김예성은 최은순의 부탁을 받고 인터베일리가 신안저축은행 예금 38억여 원을 갖고 있는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꾸몄다. 최은순은 이 문서로 도촌동 땅투기에 나섰다.
로버스트와 인터베일리의 관계, 그리고 오페라 사업권
이 재판에선 뜻밖의 사실도 공개됐다. ‘집사’ 김예성이 10억 원을 투자했던 오페라 아이다 공연 사업권이 인터베일리에 넘어간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김 씨가 설립한 또다른 투자회사 ‘로버스트’를 통해서였다.
KBS미디어, 로버스트, 인터베일리의 삼각관계
로버스트는 첫 투자금으로 50억 원 중 10억 원을 냈다. 그리고 닷새 뒤인 4월 17일 로버스트는 인터베일리에 투자자 지위를 승계했다. KBS미디어가 투자 원금 및 이자(복리/연 7%)에 대한 지급보증을 약속했기 때문에 로버스트로선 투자 리스크가 거의 없었는데도, 오페라 사업권을 인터베일리에 넘긴 것이다. ‘특수관계’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되는 거래였다.
의혹의 중심, 김건희 일가와 인터베일리
공교롭게도 인터베일리를 이용한 ‘집사’ 김예성의 대출 중개와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오페라 사업 투자는 모두 같은 시기 진행됐다. 시간 순으로 보면 이렇다.-2013년 4월 12일, 김예성이 KBS미디어의 제안으로 오페라 공연 투자 계약 체결.
오페라 사업과 IMS의 연결고리: IMS 설립
흥미로운 것은 오페라 사업에 대한 첫 번째 투자(2013년 4월 23일)가 이뤄진 바로 다음날, ‘집사 게이트’의 핵심인 IMS(옛 비마이카)가 설립됐다는 사실이다. IMS 법인 등기를 보면, 회사 설립일이 2013년 4월 24일로 돼 있다. 그러니까 인터베일리가 은행 대출로 20억 원 규모의 ‘시드머니’를 마련한 직후 오페라 사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IMS도 설립된 것이다.
점핑위드러브 사진전과 오페라 사업의 반사이익
2013년 9월 23일, 김예성은 인터베일리가 투자한 오페라 아이다 공연에 대한 계약 해지를 KBS미디어에 통보한다. 9월 기준, 30억 원을 넘게 투자한 인터베일리와 달리 KBS미디어는 약속한 돈을 조달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면서 김예성은 KBS미디어에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으로 <점핑위드러브 사진전> 공동투자를 제안했다.
핵심만 짚어보는 인터베일리 오페라 투자 사건
인터베일리를 둘러싼 의혹은 김건희 여사와 ‘집사’ 김예성, 그리고 KBS미디어 간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낸다. 오페라 투자 실패, 점핑위드러브 사진전, IMS 설립 등 일련의 사건들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 결국, 인터베일리를 통해 조성된 자금의 흐름과 그 배후에 김건희 일가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자주 묻는 질문
Q.인터베일리는 어떤 회사인가요?
A.2010년에 설립된 투자회사로, 김건희 여사 측근인 김예성 씨가 관여하여 오페라 투자,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Q.오페라 게이트는 무엇인가요?
A.KBS미디어가 오페라 아이다 공연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사건으로, 인터베일리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Q.점핑위드러브 사진전은 무엇과 관련이 있나요?
A.오페라 사업 실패 후 김건희 여사가 기획한 사진전으로, KBS미디어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오페라 사업의 손실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만원의 기적: 지방 소비를 살리는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 정책 (2) | 2025.08.07 |
---|---|
4번의 암을 이겨낸 불사조, 김용해 회장의 4전 4승 암 극복기 (2) | 2025.08.07 |
김문수, 이재명 대통령 '공직 추방' 촉구: 15만원 포퓰리즘 비판 (1) | 2025.08.07 |
트럼프, 반도체에 100% 관세 폭탄 예고: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 (2) | 2025.08.07 |
새벽 배송 때문에 짖는 강아지? 이웃의 황당 요구에 모두가 분노한 이유 (1) | 2025.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