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러브버그 천국으로 변하다숨 막히는 폭염 속, 인천 계양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코와 입을 가려야 했습니다. 썩은 냄새가 산 전체를 뒤덮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바로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의 사체였습니다. 몇몇 등산객들은 헛구역질을 하며 불쾌감을 호소했습니다. 러브버그 사체, 냄새와 혐오감의 주범계양산 정상에서는 구청 관계자들이 러브버그 사체로 검게 물든 등산로 데크를 닦느라 분주했습니다. 20명 넘는 인원이 동원되어 사체를 치우지만, 하루 만에 다시 쌓여 삽으로 퍼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퍼낸 사체는 산기슭에 묻지만, 냄새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혐오스러운 생김새와 엄청난 숫자로 인해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민원, 커지는 주민들의 고통계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