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최고가 경신! '무리해서라도 사자'… 서울 중저가 아파트, 왜 다시 뛰는가?

10억 미만 아파트, 매수세 다시 꿈틀

최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강서구 가양동 등 10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 단지의 거래량이 급증하며,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이후 관망세를 보이던 수요자들이 다시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특히,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집값 상승을 부추기면서, 무리해서라도 '사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인 6·27 대책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문 쌍용, 3년 만에 최고가 기록

동대문구 이문동 쌍용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15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6·27 대책의 여파로 7월과 8월 거래량이 급감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13일 8억3300만원에 거래되며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문동 쌍용은 전용 59㎡와 84㎡ 모두 7억~8억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인접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이문·휘경뉴타운 개발 호재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가양, 상계 등 중저가 단지 거래량 증가

강서구 가양동 강변3단지의 거래량도 8월 9건에서 지난달 25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인접한 한강 변 아파트로, 소형 주택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용 49㎡ 매매가는 7억~8억원, 전용 39㎡는 5억~6억원 수준입니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북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과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4단지 등에서도 거래량이 증가하며, 10억원 미만 단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강남, 마포 등 한강 벨트, 규제 확대 불안감에 '들썩'

강남권과 성동구, 마포구 등 한강 벨트 지역의 고가 아파트 시장도 규제 확대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들썩이고 있습니다. 9·7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을 국토부 장관에게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정부가 직접 규제 지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 심리는 '현금 부자'들의 '막차 매수'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성동구 금호동4가 대우아파트 전용 114㎡는 신고가를, 마포구 아현동 마포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 역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9·7 대책 이후 성동구의 주간 아파트값은 0.41% 급등하며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두 달 연속 증가 전망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188건으로, 7월의 4043건을 넘어섰습니다. 9월 거래량은 3778건을 기록했으며, 신고일을 감안하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가성비' 대단지 매수세 역시 거래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요약: 서울 부동산 시장,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다시 활기

결론적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규제 확대에 대한 불안감 속에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10억원 미만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강 벨트 지역의 고가 아파트 시장 역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10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는 걸까요?

A.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대출 규제 이후 관망하던 수요자들의 매수 전환, 그리고 규제 확대에 대한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Q.한강 벨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A.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막차 매수' 심리, 그리고 9·7 대책 발표 이후의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Q.앞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A.규제와 공급 부족 우려, 그리고 금리 변동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시장 상황이 유동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저가 아파트와 한강 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장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