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우기, 잦은 비 예고… 한반도 날씨 '유동적'
우리나라는 초여름 장마철 이후 많은 비가 다시 집중되는 '2차 우기' 시기에 돌입했습니다. 주말 한반도에 만들어진 긴 '띠 비구름'은 내륙을 오르내리며 광복절 전까지 길게 강수를 뿌릴 전망입니다. 여기에 남쪽 먼 해상에서 태풍도 북상하고 있어서 당분간 한반도 날씨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2차 우기란?
기상청이 발간한 장마 백서에 따르면 6월 20일부터 약 한 달가량 많은 비가 내리는 시기를 1차 우기 또는 장마철, 이후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또 한 번 큰 강수가 있을 때를 2차 우기로 정의합니다. 2차 우기 때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한여름 소나기나 태풍의 직·간접 영향, 저기압이나 정체전선 등 다양한 형태로 많은 비가 내리고는 합니다.
주말부터 시작된 비, 닷새 이상 지속
최근 폭염이 주춤한 틈을 타 북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남쪽으로는 뜨겁고 습한 바람이 몰려오며 동서로 긴 비구름(정체전선)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비구름은 10일(일)까지 남부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리고 이후 잠시 남쪽으로 후퇴했다가 주 초에 다시 올라올 전망입니다. 11일(월) 제주도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12일(화) 전남과 경남까지 확대되겠고, 13일(수)은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이 내륙을 오르내리며 전국적인 강수가 예상됩니다. 이후 14일(목)에도 서울을 비롯한 중부 곳곳에서 비가 예보됐습니다. 주말에 시작한 강수가 닷새 이상 이어지며 초여름 장마철 같은 날씨가 나타나는 겁니다.
태풍 '버들' 북상, 변수로 작용
이처럼 우리나라 곳곳으로 장기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태풍이라는 변수도 등장했습니다. 지난 8일(금)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11호 태풍 '버들'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주 초에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태풍은 13일(수) 대만을 지나서 14일(목)에는 중국 남동부에 접근할 전망입니다.
태풍과 습한 바람의 만남, 폭우 가능성
한반도 남쪽 해상에서 불어오는 뜨겁고 습한 바람은 비구름을 만들고 강수를 더 강하게 발달시킵니다. 이 습한 바람에 태풍이 몰고 다니는 '열대 수증기'가 실려 우리나라로 유입된다면 곳곳으로는 큰비가 내리게 됩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남쪽으로 치우쳐 이동한다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겠지만, 보다 북쪽으로 북상한다면 주중에 폭우 대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 당부 및 날씨 전망
기상청은 다만, 아직 태풍이 발생한 지 얼마 안 돼 최종 경로와 세력이 유동적이라며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잦은 비가 예보되면서 극심한 폭염은 당분간 없겠습니다. 다만,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덥겠고 높은 습도로 밤사이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주 날씨, 2차 우기와 태풍 '버들'의 콜라보
이번 주, 2차 우기 시작과 함께 태풍 '버들'의 북상으로 한반도는 매우 유동적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잦은 비와 폭우 가능성에 대비하고, 최신 기상 정보를 주시해야 합니다.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습한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2차 우기란 무엇인가요?
A.6월 말부터 7월까지의 장마 이후,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리는 시기를 2차 우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태풍, 정체전선 등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Q.태풍 '버들'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까요?
A.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므로 아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태풍이 북상할 경우, 2차 우기와 겹쳐 폭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의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이번 주 날씨,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A.잦은 비와 폭우 가능성에 대비하고, 최신 기상 정보를 주시해야 합니다.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감과 열대야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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