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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주 부동산 시장의 몰락: '효리네 동네' 애월, 미분양 아파트 단지 통매각 사태의 심각성

by 냉장고13 202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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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시장의 위기: '효리네 동네'의 몰락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한때 '제주살이' 열풍으로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제주도가, 이제는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효리네 민박'으로 유명세를 탔던 애월읍의 한 아파트 단지가 통째로 매물로 나오면서, 제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태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를 넘어,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의 단면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미분양 사태의 심각성: 424가구의 절망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제주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총 425가구 중 무려 424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악성 미분양으로, 신탁사가 공매로 내놓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2023년 12월에 완공되었지만, 1, 2순위 청약에서 425가구 모집에 115명만 신청하여 310가구가 미달되었습니다. 이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그리고 '세컨드 하우스' 수요 급감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합니다.

 

 

 

 

고분양가 논란과 외면: 수도권과 맞먹는 가격

이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2580만원으로,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의 경우 평균 8억 4100만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인근 신축 단지보다 2억원 가까이 높은 가격으로, 실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결국 청약했던 수분양자 상당수마저 계약을 포기하면서 1가구를 제외하고 전량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이러한 고분양가는 제주 부동산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악성 미분양의 늪: 제주도의 현실

제주도는 다 지어진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악성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제주도의 미분양 주택은 2486가구입니다. 숫자상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12월(2807가구)와 비교해 감소 추세지만,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악성 미분양 차지 비중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기준 제주의 악성 미분양 비율은 6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도 64.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0가구 중 6가구가 빈집으로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악성 미분양 비율: 전국 최고 수준

제주도의 악성 미분양 비율은 전국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7월 기준 지역별 악성 물량 비율을 살펴보면 경북(51.4%), 부산(46.1%), 대구(41.3%), 울산(40.9%) 등이 있지만, 제주는 64.8%로 월등히 높습니다. 충남(31.1%), 전북(38.2%), 대전(32.2%), 강원(25.2%) 등과 비교해도 제주도의 악성 미분양 비중은 2배 가까이 높습니다. 이는 제주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높은 분양가: 제주 부동산 시장 침체의 주범

제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 중 하나는 수도권 수준에 육박하는 높은 분양가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제주도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608만32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서울(4543만8000원), 수도권 평균(2902만200원), 대구(2629만7700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높은 분양가는 실수요자들의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고, 결국 미분양 사태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핵심만 콕!

제주 부동산 시장은 '제주살이' 열풍이 식고, 고금리, 경기 침체, 높은 분양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심각한 침체에 빠졌습니다. 특히, 애월읍의 대규모 미분양 아파트 단지 사태는 제주 부동산 시장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높은 악성 미분양 비율과 수도권에 육박하는 분양가는 제주 부동산 시장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미분양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고금리, 경기 침체, '세컨드 하우스' 수요 급감, 그리고 수도권 수준의 높은 분양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Q.제주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어떤가요?

A.현재로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 어렵습니다. 높은 악성 미분양 비율과 높은 분양가가 시장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애월읍 아파트 단지 통매각은 어떤 의미를 갖나요?

A.제주 부동산 시장 침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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