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증류 기술의 일본 전파부산에서 50㎞ 떨어진 쓰시마(対馬), 여기서 30㎞ 남쪽에 위치한 이키(壱岐) 이야기다. 일본 나가사키현 이키의 오모야(重家)주조가 생산하는 보리소주 ‘친구(ちんぐ)’. 한반도와의 오랜 교류로 사투리가 된 한국어가 지역 대표 술의 상표가 됐다. 이키 보리소주: 맛과 상표에 담긴 이야기이키는 일본 보리소주의 발상지로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인기가 높아 일본 전역으로 유통된다. 특이한 소주가 있는데, 상표가 ‘친구(ちんぐ)’다. 이 술을 만든 오모야(重家)주조는 ‘친구’를 상표로 등록한 이유를 한일 교류의 상징성과 지역 정체성을 담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외래어 표기 때는 가타가나(チング)를 쓰는 게 원칙인데, 자국어와 같은 히라가나로 쓴 점에서 이 지역 사람들이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