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를 두드린 '젊은 피', 오현규
오현규(24·헹크)가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제는 대표팀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할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은 오현규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각인시켰다. 2022년 셀틱 입단을 시작으로 벨기에 무대에 진출한 지 2년 반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것이다.
슈투트가르트 이적 불발, 숨겨진 '암초'
슈투트가르트는 헹크와 협상 끝에 무려 2800만 유로(455억 원)의 이적료를 합의했다. 이적료는 보너스까지 포함된 액수였으며 독일과 벨기에 현지 언론 모두 이 금액을 인정할 만큼 시장에서의 오현규 가치는 확실히 올라갔다. 하지만 막판 암초가 기다리고 있었다. 독일 현지에서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에서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문제가 됐다.
좌절된 빅리그 데뷔,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이미 수년 전 완치됐고 프로 무대에서 큰 지장 없이 뛰어왔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이를 이유로 이적 조건을 바꾸려 했다. 완전 이적에서 임대 후 옵션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헹크는 기존 합의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협상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 최종 결렬됐고, 오현규의 빅리그 데뷔 꿈은 잠시 멈췄다. 허탈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프로 생활을 이어오며 뚜렷한 이적설조차 없던 그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빠르게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대표팀, 오현규에게 '기회의 땅'이 되다
무엇보다도 대표팀 무대는 오현규에게 가장 확실한 증명 기회다.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A매치 친선전은 그 첫 시험대다. 미국과 멕시코는 모두 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높은 팀이다. 이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대표팀 내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도 다시금 집중시킬 수 있다.
유리한 흐름, 오현규를 향하는 시선
대표팀 내 상황도 오현규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공격수는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3명뿐이다. 손흥민이 주로 측면에서 활용되는 만큼 중앙 스트라이커 자리 경쟁은 사실상 오현규와 오세훈의 맞대결이다. 최근 흐름만 본다면 오현규가 한발 앞서 있다. 지난 시즌 헹크에서 조커로 뛰며도 12골-2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주전으로 올라서며 이미 6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반대로 오세훈은 J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25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승리의 주역, 오현규의 가치
오현규는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공격 자원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반면 오세훈은 지난해 11월 이후 A매치에서 5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고 있다. 최근 흐름과 소속팀 활약, 대표팀에서의 기여도까지 고려하면 오현규가 이번 미국전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오현규는 ‘조커 자원’으로 평가받아왔다. 교체로 투입돼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가 제시했던 2800만 유로라는 이적료는 더 이상 ‘백업 스트라이커’가 아닌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 대표팀에서도 자신이 원톱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면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오현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 홍명보호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이적 불발이라는 좌절을 딛고,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그의 잠재력과 끊임없는 노력은 홍명보호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오현규 선수에 대한 궁금증,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Q.오현규 선수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메디컬 테스트에서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문제가 되어, 슈투트가르트 측이 이적 조건을 변경하려 했으나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Q.오현규 선수가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A.손흥민 선수가 측면 공격수로 주로 기용될 경우, 오현규 선수는 중앙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헹크에서의 활약과 대표팀에서의 기여도를 고려할 때,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오현규 선수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A.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통해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슈투트가르트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흥민, 토트넘을 넘어선 레전드의 탄생 비화: 다니엘 레비 회장의 퇴진과 함께 돌아보는 10년의 드라마 (0) | 2025.09.05 |
---|---|
오현규, 이적 불발 심경 고백: 좌절을 딛고 더 강해질 것을 다짐하다 (0) | 2025.09.05 |
김정민 아들, 일장기 아래 10분 출전… 일본 U-17 대표팀 주전 경쟁 '빨간불' (0) | 2025.09.05 |
9구 3K 무결점! 샌디에이고 이적생 메이슨 밀러, 슬라이더 쇼로 역사를 쓰다 (1) | 2025.09.05 |
손흥민 7번 후계자, 사비 시몬스! 등번호는 받았지만, 포지션은 'NO'? 토트넘, 새로운 전략 필요 (0) | 202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