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 불법 이민자 수사를 위한 수색 영장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 시설 내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한 475명이 체포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지역 언론 WSAV는 5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남부지법이 현대차 메타플랜트 시설에 발부한 수색 영장을 입수해 공개했다. 영장은 이달 2일 발부됐으며, 집행 기한은 이달 14일까지다. 영장은 수색 대상을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회사(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으로 명시했다.
영장의 진짜 타겟: 4명의 외국인 이민자
해당 영장에 따르면 이들이 찾는 사람은 총 4명이다. △안드레이나 푸엔테스-토바르 △케빈 사발레타-라미레스 △데이비드 사발레타-라미레스 △훌리오 곤잘레스 알바라도가 그 대상으로, 사진까지 첨부돼 있다. 이름과 사진 외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름으로 미뤄보아 애초에 이민 당국의 수사 대상에 한국인은 포함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체류 혐의
스티븐 슈랭크 미 국토안보부 수사국(NOSI) 특별수사관은 브리핑을 열고 HL-GA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 단속이 "수개월에 걸친 형사 수사의 결과"라며 "증거를 수집하고 인터뷰를 진행해 수색 영장을 받아내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민 당국이 영장에 적시된 불법 이민자들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현대차 공장 부지 내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수백 명의 직원들이 체류 자격을 소명하지 못해 체포된 것으로 짐작된다.
체포된 475명의 혐의와 이례적인 상황
슈랭크 수사관은 "구금된 475명 전원이 미국에서 불법 거주 및 취업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일부는 불법으로 입국했고, 일부는 비자 면제를 받아 취업이 금지됐으며, 일부는 비자 유효기간을 초과해 체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노동현장에서 집행한 이민 단속 조치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체포된 이들 중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민 당국의 요구와 압수된 증거
이민 당국은 외국인을 불법 고용하거나 불법 체류자를 숨겨준 혐의를 받고 있는 HL-GA 배터리 공사 현장에 대해 올해 3월 1일 이후 전·현직 모든 직원의 고용 기록과 은행 계좌 정보, 직원 신분증 및 이민 서류, 출생 증명서 등을 요구했다. 컴퓨터 등 전자기록기기도 대거 압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의 대응과 향후 전망
한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현했으며, 워싱턴 주재 대사관 및 애틀랜타 주재 영사관의 외교관들을 현장에 급히 파견해 현장 대응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한국인은 다른 국적에 비해 이민 단속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드물었다"면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2024년 9월 30일부터 12개월 동안 발생한 27만 건 이상의 추방 중 한국인 추방은 단 46건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요약: 현대차 공장 급습 사건의 전말
이번 사건은 불법 이민자 수사를 위해 발부된 수색 영장에서 시작되었지만, 실제 타겟은 한국인이 아닌 4명의 외국인이었다. 수사 과정에서 체류 자격을 소명하지 못한 300여 명의 한국인을 포함한 475명이 체포되었고, 이는 이례적인 대규모 단속으로 기록되었다. 미국 이민 당국은 HL-GA 배터리 공사 현장의 고용 기록 등을 요구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 외교부는 현장 대응팀을 구성하여 사태 해결에 힘쓰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불법 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체류 자격을 소명하지 못한 직원들이 대거 체포되면서 발생했습니다.
Q.수색 영장의 실제 타겟은 누구였나요?
A.4명의 외국인 이민자였습니다.
Q.한국 외교부의 대응은 무엇인가요?
A.우려와 유감을 표명하고, 현장 대응팀을 구성하여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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