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시작: 멈추지 않는 엄마의 절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한 엄마의 끔찍한 절규로 시작되었습니다. 잠옷 바람으로 뛰쳐나온 엄마 A씨는 "우리 애가 못 나왔어요. 안 보여요."라며 오열했습니다. 먼저 대피했지만, 어린 딸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고로 A씨의 첫째 딸은 끝내 숨졌고, A씨는 얼굴에 화상을, 둘째 딸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잠옷 바람으로 뛰쳐나와 아이를 애타게 찾는 엄마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잿더미가 된 삶의 터전, 14층까지 번진 참사
화재가 발생한 8층 세대는 집 안 전체가 검게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발코니의 방충망은 녹아내려 넝마처럼 걸려 있었고, 바로 위층 발코니 창문까지 깨져 열기의 참혹함을 증명했습니다. 매캐한 탄 냄새가 코를 찌르는 복도는 화재 진압에 사용된 물과 재로 질척였습니다. 화재는 8층에서 시작되었지만, 순식간에 위로 번져 최상층인 14층까지 검게 그을렸습니다. 14층 주민 김모 씨는 "흰 수건으로 얼굴을 훔치니 검정 재가 묻어 나왔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새 보금자리, 짧은 행복 뒤에 찾아온 비극
화재가 발생한 8층 세대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7층 주민은 "지난 1월쯤 실내 공사 소음이 있었고, 그 후 이사 온 집인 것 같다. 이사 온 지 한두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행복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을 깬 주민들은 화재 경보와 안내 방송에 따라 스스로 대피하며 또 다른 피해를 막았습니다.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오래된 아파트의 불안한 현실
이번 화재는 스프링클러 설비의 부재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1979년에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현행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이전에 지어져 해당 규정이 소급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는 은마아파트를 포함한 많은 노후 아파트들이 화재 안전에 취약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화재 참사, 잊지 말아야 할 교훈
은마아파트 화재는 한 가정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과 노후 아파트의 화재 취약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잠옷 바람 엄마의 절규는 잊히지 않는 비극으로 남았으며, 스프링클러 사각지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화재 원인은 무엇인가요?
A.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Q.부상자들의 상태는 어떤가요?
A.화재로 인해 부상을 입은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Q.은마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나요?
A.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현행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이전에 지어져 해당 규정이 소급 적용되지 않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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