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차런, 새로운 육아 트렌드의 시작
마라톤 대회에서 유아차를 미는 부모들을 본 적이 있나요? 유아차 안의 아이는 바람을 느끼며 웃고, 부모는 아이와 함께 달리는 행복에 젖어듭니다. 바로 ‘유아차런’의 풍경입니다. 출산 후에도 ‘엄마·아빠의 시간’과 ‘아이의 시간’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부모들이 유아차를 밀며 달리고 있습니다.
유아차런, 가족의 행복을 달리다
달리기가 개인의 기록을 위한 운동을 넘어,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아차 전용 대회와 전용 크루가 만들어지는 등 유아차런이 하나의 러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아차런은 단순히 운동을 넘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국내 유아차런을 이끄는 선두 주자, 안정은
러닝 전도사 안정은 씨는 국내 유아차런의 선두 주자입니다. 그는 취업 준비생 시절 우울증을 달리기를 통해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육아와 운동을 병행하는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유아차를 밀며 달리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웠고, 아이와 함께 유아차런을 시작했습니다.
유아차런, 아이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
유아차런은 아이의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집 안에만 머무르면 자극이 부족하지만, 유모차를 타고 바람을 맞고, 사람들을 보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과정에서 감각이 풍부해집니다. 면역력과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엄마 역시 야외에서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전환되고 체력이 회복되면서, 육아의 질이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유아차런, '공유의 운동'으로의 변화
안정은 씨에게 달리기는 도전과 기록의 운동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달리기 시작한 뒤로 마라톤은 ‘공유의 운동’이 됐습니다. 그는 “이젠 공기를 마시고, 풍경을 보고, 아이와 함께 있다는 그 순간 자체가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유아차런은 부모에게는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는 시간이며, 아이에게는 세상을 배우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국내 유아차런 붐, 그 뜨거운 열기
안 씨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의 유아차 러닝크루 ‘캥거루크루’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20여 가족이 함께 뛰었지만, 지금은 회원 수가 100가족에 이를 만큼 커졌습니다. 서울시와 한화손해보험이 주최한 제1회 유아차런 대회는 90분 만에 1000가족이 참가 신청을 마감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2회 대회는 더 확대된 5000가족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유아차런, 어떻게 시작할까?
유아차런은 생후 12개월 무렵부터 가능하며, 많게는 7살까지 태우고 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5㎞ 정도로 시작해 익숙해지면 10㎞, 하프코스까지 늘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아차에는 물, 간식, 물티슈, 계절에 맞는 겉옷, 담요, 선크림, 선글라스를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히 훈련하면 유아차를 밀며 풀코스(42.195㎞)를 완주하는 러너들도 있습니다.
유아차런, 가족의 행복을 디자인하다
유아차런은 단순히 운동을 넘어, 가족의 일상을 건강하게 물들이는 새로운 러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달리는 그 길 위에서, 부모들은 다시 자신을 회복하고, 아이들은 세상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유아차런은 가족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유아차런, 궁금한 점을 풀어드립니다!
Q.유아차런, 언제부터 시작할 수 있나요?
A.일반적으로 생후 12개월 무렵부터 시작 가능하며, 아이의 성장과 컨디션에 맞춰서 7세까지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Q.유아차런,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까요?
A.유아차, 물, 간식, 물티슈, 계절에 맞는 겉옷, 담요, 선크림, 선글라스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유아차런, 어떤 효과가 있나요?
A.아이의 감각 발달, 면역력 및 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부모에게는 육아 스트레스 해소 및 체력 증진의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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