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모델을 꿈꾸다
이종철 강남구 보건소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주치의이자 삼성서울병원장, 삼성의료원장을 역임한 '명의'입니다. 그는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을 끝으로 은퇴할 줄 알았지만, 고향인 창원으로 내려가 창원보건소장을 맡으며 공공의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대도시에 보건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해, 그는 공공의료 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결심으로 강남구 보건소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는 현재 공공응급실 운영, 재택치료 활성화, 1시간 의료 상담 등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위한 1시간 상담, 그 깊은 의미
강남구 보건소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이종철 소장이 직접 건강 상담을 실시합니다. 환자 1명당 1시간씩, 총 3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이는 단순히 질병을 진단하는 것을 넘어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려는 그의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전문의들은 불과 3분 남짓한 진료시간에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죠. 보건소는 진료를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궁금해야하는 걸 시간을 들여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그게 공공의료의 시작이고요.”라고 말합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건강 상담은 매주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대도시 보건소의 역할,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그는 대도시에서 보건소의 역할에 대한 선배의 조언을 통해 강남구 보건소장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선배는 “나는 우리나라 대도시에 보건소가 왜 필요한지 잘 모르겠더이다.”라고 말하며, 민간병원이 널려 있는 대도시에서 보건소의 존재 의미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 질문은 이종철 소장이 공공의료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는 강남구 보건소에서 공공의료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강남구 보건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필수의료의 현실, 그리고 딜레마
이종철 소장은 공공의료 부재의 원인을 필수의료를 할수록 돈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 놓은 의료수가와 비급여 진료만 쫓는 의사들에게서 찾았습니다. 그는 삼성의료원장 시절 흉부외과 의사의 사례를 언급하며, 필수의료 분야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사람을 살릴수록 수익이 낮아지는 거예요. 왜냐면 필수의료는 건강보험에서 커버를 해주는데 건강보험은 원가의 80%밖에 안 주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며, 의료수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법 개정을 통해 의사들이 급여 진료를 우선시하고, 비급여 진료는 제한하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재택치료 활성화, 삶의 질을 높이다
이종철 소장은 재택치료 활성화를 통해 환자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맞춰, 복지와 의료가 결합된 재택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은 똑같죠. 병원에서 죽고 싶어하지 않아요. 내 동네, 내 집에서 최대한 건강히 살다 죽고 싶죠. 그러려면 복지와 의료가 제대로 결합한 재택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 역할을 공공의료가 제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라고 말하며, 재택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공공의료의 희망을 쏘아 올리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주치의이자 삼성서울병원장, 삼성의료원장을 역임한 '명의' 이종철 소장은 대도시 보건소장으로 돌아와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시간 건강 상담, 응급실 운영, 치매병동 설치, 재택치료 활성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그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의료수가 문제와 비급여 진료 중심의 현실을 개선하려는 그의 노력은,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이종철 소장이 대도시 보건소장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A.그는 대도시에 보건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공공의료 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결심으로 강남구 보건소장으로 돌아왔습니다.
Q.이종철 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고, 재택치료를 활성화하여 환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Q.이종철 소장이 말하는 공공의료의 과제는 무엇인가요?
A.필수의료에 대한 적절한 보상 부족, 비급여 진료 중심의 의료 환경,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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