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원 비트코인, 어떻게 처리될까? 중국발 금융 사기, 런던 법정에서 드러난 진실

거액의 사기, 비트코인으로 은닉

중국에서 발생한 초대형 금융 사기 사건의 주범이 영국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다단계식 금융 사기로 편취한 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해외로 빼돌렸습니다. 이 사건은 약 10조 원에 달하는 6만 1000개의 비트코인 처리 문제를 남기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피해자 소유가 입증된 자산을 우선 반환한 뒤 중국과 영국의 자산 분할 여부가 검토될 예정입니다.

 

 

 

 

사기 행각의 시작: 블루스카이 그레이트

2014년 톈진에서 설립된 '블루스카이 그레이트'는 무위험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였습니다. 주로 노년층을 대상으로, 연 100%에서 최대 300%의 수익을 보장하며 투자금을 모았습니다. 10만 위안을 투자하면 30개월 만에 원금 회수와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달콤한 약속으로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암호화폐 열풍에 편승한 사기

블루스카이 그레이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열풍을 이용해 사기 규모를 더욱 키웠습니다. 2년간 2만 4천 위안의 수익을 보장하고, 만기 시 3만 6천 위안 상당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자산 패키지를 추가로 증정하는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를 노린 전략이었습니다.

 

 

 

 

도주와 체포, 그리고 10조 원의 비트코인

블루스카이 그레이트가 파산한 후, 첸즈민은 사기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해외로 도주했습니다. 위조 여권을 사용해 영국으로 건너간 그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다 자금세탁 혐의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2021년 조력자 원젠이 먼저 체포되었고, 첸즈민은 이듬해 4월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6만 1000개의 비트코인을 찾아냈고, 현재 시세로 10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사건의 결론과 비트코인의 향방

첸즈민의 혐의 인정으로 사건은 사실상 결론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영국에서 자금세탁 범죄는 최고 14년 징역형과 무제한 벌금형이 가능합니다. 런던 경찰청은 이 사건을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암호화폐 세탁 사건'으로 추정하며, 중국 공안과의 공조를 통해 범죄 수익의 출처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첸즈민에 대한 형 선고 후, 6만 1000개 비트코인의 향방을 정하는 문제가 남게 됩니다. 자산 추징 민사절차는 영국 고등법원에서 계속될 예정이며, 피해자 소유가 입증된 자산은 우선 반환될 것입니다.

 

 

 

 

핵심만 콕!

중국발 금융 사기범이 10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은닉하려다 런던 법정에 섰습니다. 다단계 사기로 모은 자금을 암호화폐로 세탁, 해외로 빼돌렸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피해자 보상과 남은 자산 처리를 두고 영국과 중국 간의 협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첸즈민은 왜 영국으로 도주했나요?

A.사기 행각으로 얻은 불법 수익을 은닉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영국으로 도주했습니다.

 

Q.비트코인은 어떻게 처리될 예정인가요?

A.피해자에게 우선 반환하고, 남은 자산은 영국과 중국 간의 협의에 따라 분할될 예정입니다.

 

Q.첸즈민은 형을 마치고 중국으로 송환될 수 있나요?

A.영국과 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이 없어, 형기 종료 후 중국 송환 여부는 영국 내무부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