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기 좋은 도시 10위 밖으로? 숨겨진 한국의 보석, 양주·세종·화성의 반란

변화의 바람: 도시 경쟁력, 새로운 기준을 만나다

9일 열린 제26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국내외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시 경쟁력 평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중심의 기존 도시 전략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한국경영학회와 산업정책연구원(IPI)의 공동 연구 결과, '정주 경쟁력' 평가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삶의 질을 묻다: 정주 경쟁력, 도시의 새로운 얼굴

기존의 도시 경쟁력 평가는 '산업' 중심적으로 이루어져 서울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평가는 도시를 삶의 터전, 방문의 목적지, 경제 활동의 무대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재해석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얼마나 '살기 좋은가'를 나타내는 '정주 경쟁력'에 집중한 결과가 놀라웠습니다.

 

 

 

 

정주 경쟁력 1위, 양주: 서울을 넘어선 도시

한국경영학회의 새로운 평가 기준에 따르면, 양주, 세종, 화성이 '정주 경쟁력'에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결과는 기존의 도시 경쟁력 순위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서울은 1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는 저출산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저출산의 그림자: 서울과 부산의 현실

고영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 교수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5로 매우 낮은 상황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이 서울이며, 그 다음으로 낮은 곳이 부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도시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숨겨진 강점: 방문 및 사업 경쟁력

물론, 서울은 '방문 경쟁력'과 '사업 경쟁력'에서는 여전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소도시들이 10위권 내에 다수 진입한 점에 주목하며, 각 도시의 고유한 경쟁 우위를 활용한 특화 전략 수립을 강조했습니다.

 

 

 

 

도시, 브랜드를 입다: 맞춤형 전략의 필요성

세계지식포럼에서는 도시별 특성과 강점에 기반한 맞춤형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니 펑페이 중국 도시경쟁력연구센터 소장은 서울이 글로벌 지속 가능 경쟁력 13위로, 베이징, 상하이보다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람 중심의 도시 계획과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도시의 MBTI: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도시별 특성을 살린 평가 모델을 만들고, 도시별 MBTI 분류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기찬 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예시로 들며, 브랜드 경쟁력이 관광, 청년 인구 유입, 기업 유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 도시 경쟁력의 새로운 지평

이번 세계지식포럼을 통해 한국 도시 경쟁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되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강점과 더불어, 양주, 세종, 화성 등 숨겨진 강점을 가진 도시들의 부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각 도시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략과 차별화된 브랜딩을 통해, 대한민국 도시 경쟁력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이번 도시 경쟁력 평가는 무엇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나요?

A.이번 평가는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정주 경쟁력)', '관광객이 찾고 싶은 도시(방문 경쟁력)',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사업 경쟁력)'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정주 경쟁력'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Q.서울이 '정주 경쟁력'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서울은 저출산 문제로 인해 '정주 경쟁력'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높은 인구 밀도와 주거 비용, 양육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Q.앞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A.각 도시의 고유한 경쟁 우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또한, 도시별 MBTI 분류와 같은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을 통해 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