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량진수산시장의 고요한 풍경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손님이 사라진 모습은 그저 한 장의 사진처럼 느껴집니다. 연휴 첫날, 시장 내부는 흰색 스티로폼 박스와 물고기로 가득 차 있지만, 정작 손님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18년간 이곳에서 횟집을 운영해온 김모 사장은 “도다리가 싸졌는데 손님이 없네요. 사실 요즘엔 싸도 안 오고, 비싸도 안 와요”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가격의 문제가 아닌, 소비자들의 심리와 경제적 부담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연휴에도 텅 빈 가게김 사장은 “이렇게 조용한 현충일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요즘은 하루에 말 한마디 없이 가게를 마감하는 날이 종종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5~6월이 제철인 도다리의 시세가 예년보다 10~20%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