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보다 값진 '실험': 홍명보호, 미국 원정의 의미
아무리 친선경기지만 '1골-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캡틴' 손흥민(33·LA FC)을 선발에서 제외한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실험에 방점을 찍은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은 '외부의 잡음'과 타협하지 않았다. 결국 모든 것은 내년 6월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 심판받아야 한다는 '뚝심'은 유효했다. 홍 감독의 결정은 옳았다. 한국 축구가 '소득'으로 가득찬 미국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멕시코전, 짜릿한 무승부: 손흥민의 '만능 열쇠'와 오현규의 활약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34·풀럼)에게 헤더 선제골로 일격을 당한 대한민국은 0-1로 뒤지고 있었다. '게임체인저' 손흥민이 그 흐름을 바꿔 놓았다. 그는 후반 20분 강력한 왼발포로 동점골(1-1)을 터트렸다. 선발이든, 교체든 손흥민은 '만능 열쇠'였다. 전반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빅찬스'를 놓친 오현규도 제몫을 했다. 그는 후반 30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2-1)로 연결했다.
새로운 희망, 옌스 카스트로프: 혼혈 선수, A매치 데뷔전의 감동
황인범(29·페예노르트)의 부상으로 걱정이 컸던 중원은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외국 태생 최초 혼혈 국가대표로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교체)을 치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월드컵 주전감'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왕성한 활동량, 빠른 스피드, 투지넘치는 플레이는 기본이고, 볼을 지켜내는 능력도 뛰어났다.
수비의 핵, 김민재: 흔들림 없는 존재감 과시
10개월 만에 A매치에 돌아온 김민재는 스리백의 중심으로 흔들림없는 신뢰를 자랑했다. 그는 이한범과 함께 2경기에서 '유이'하게 교체없이 180분을 소화했다. 멕시코전에서도 배후 침투는 물론 상대 슈팅을 일선에서 온몸으로 저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홍명보호, 다가올 도전을 준비하다
홍 감독은 다잡은 멕시코를 놓친 것에 대해선 "아쉬운 경기였다"고 했다. 그러나 '약'이 됐다고도 했다. "오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물론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거다.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환경, 잔디 등을 경험할 수 있었던 미국 원정이었다."
미국 원정,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다
홍명보호는 미국 원정에서 승리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 과감한 실험과 선수 기용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손흥민, 오현규, 카스트로프,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은 밝은 미래를 예감하게 했다. 다가올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한국 축구는 더욱 성장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손흥민 선수의 역할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A.손흥민 선수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팀의 '만능 열쇠'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유연한 전술 운용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Q.옌스 카스트로프 선수의 활약은 어떤 기대를 갖게 하나요?
A.옌스 카스트로프 선수는 뛰어난 활동량과 기술, 투지를 바탕으로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Q.김민재 선수의 활약은 팀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A.김민재 선수는 10개월 만의 복귀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 리더십을 보여주며,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의 존재는 팀 전체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며, 더욱 견고한 팀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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