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가맹점 '물대 상환' 논란… 창업 비용 빌려주고 빚 강제 회수?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울린 '물대 상환'의 덫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A씨는 지난해 4월, 창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맹본부 명륜당의 관계사인 대부업체에서 1억 5000만원을 빌렸습니다.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창업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명륜당 영업사원의 제안에 A씨는 상가 계약까지 마쳤지만, 돌아온 것은 연 15% 고금리 대출 계약서였습니다. 게다가 A씨의 부인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라는 조건까지 제시되었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A씨는 결국 대출 계약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출 상환, 돼지갈비 주문과 묶여… '꼼수' 논란

명륜진사갈비의 대출 상환 방식은 일반적인 경우와 달랐습니다.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대출 계약서에 따르면,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은 돼지갈비를 납품받기 위해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12만원 상당의 돼지갈비를 주문하면 4만원을 추가 결제하여 대출 원리금을 갚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른바 '물대 상환' 방식이었는데, 이는 가맹점주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명륜당, 대부업법 위반 소지… 전문가 지적

전문가들은 명륜당의 이러한 사업 구조가 대부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명륜당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필수적인 재료를 구매할 때 빚을 강제로 갚도록 하는 것은, 명륜당 자체가 등록 없이 대부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가맹본부가 대부업체의 채권 회수를 돕는 형태로, 불법적인 대부업 비즈니스를 구축한 셈입니다.

 

 

 

 

산업은행 자금 활용, 신용보증기금 보증까지… 논란 확산

명륜당은 강제 빚 상환 창구로 활용하는 돼지갈비를 구매하기 위해 산업은행에서 자금을 빌렸습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명륜당은 지난해 말 기준 약 690억원을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아 돼지갈비 원육을 매입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신보) 역시 명륜당의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신보는 명륜당이 시중은행에서 20억원을 조달할 때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볼 때, 명륜진사갈비의 사업 방식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명륜당의 해명,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명륜당 관계자는 “가맹점에 자금을 직접 대여한 주체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등록한 대부업등록법인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명륜당이 대출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물대 상환' 방식을 통해 사실상 빚을 강제 회수하는 행위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과연 명륜당의 해명이 의혹을 해소하고,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명륜진사갈비, 가맹점 '물대 상환' 논란… 불법 대부업 의혹

명륜진사갈비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창업 자금을 빌려주고, 돼지갈비 납품과 연계하여 빚을 강제 회수하는 '물대 상환' 방식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부업법 위반 소지와 산업은행 자금,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까지 더해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으며, 명륜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명륜진사갈비의 '물대 상환' 방식이 왜 문제인가요?

A.가맹본부가 대부업체와 연계하여, 돼지갈비 납품과 대출 상환을 묶어 빚을 강제로 회수하는 방식은 대부업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가맹점주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Q.명륜당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A.명륜당은 자금을 직접 대여한 주체는 합법적인 대부업등록법인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Q.향후 명륜진사갈비 사태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A.명륜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불법 대부업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법적 다툼과 가맹점주들의 피해 보상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