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아픈 역사를 마주하다역사의 아픔을 숨기지 않고 정면에 내세운 도시가 있다. ‘시간 여행 마을’로도 불린다. 일제강점 당시 일제의 수탈이 가장 심했던 전북 군산이다. 최근에는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크투어리즘(역사적 비극이나 재난 현장을 찾아가는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100년 이상 된 건축물과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군산에서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여행을 소개한다. 조선은행 군산지점: 수탈의 역사를 기억하다100년 넘은 일제 침탈 현장 근대건축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4층으로 지어졌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은 1층이 대부분이었다. 군산의 역사는 금강 하구 옛 군산항(내항)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내항에서 동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