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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사로잡은 K-열차, 까다로운 호주인들의 마음을 얻은 현대로템의 비결은?

son1942 2025. 12. 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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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달리는 K-열차: 현대로템, 시드니를 넘어 호주 전역을 누비다

호주 시드니 센트럴역에 ‘마리융’이라는 이름의 2층 전동차가 등장했습니다. 이 열차는 현대로템이 제작한 신형 도시 간 열차(NIF·New Intercity Fleet)로, 2016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교통부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결과입니다. 610량이 공급되어 순차적으로 운행에 들어갔으며, 최종 인수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상업 운영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중국의 중국중차(CRRC), 프랑스 알스톰, 스위스 스테들러 등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지 규제 환경과 교통 접근성 기준에 맞춰 맞춤형 설계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현대로템을 두고 ‘요구 조건이 까다로울수록 빛나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입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 NIF, 호주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지난 11월 27일, 센트럴역에서 터거라역까지 약 98km 구간을 운행하는 NIF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교통약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였습니다. 휠체어석은 물론, 넓게 제작된 출입문, 화장실, 그리고 넘어졌을 때 누를 수 있는 긴급 호출 버튼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기 시스템까지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호주 척수 손상 장애인 단체(SCIA) 활동가 그레그 킬린 씨는 “휠체어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고 화장실 사용도 매우 편리했다”며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전기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한 비슈알 두나 씨 역시 “기차를 오르내릴 때 공간이 넓고 장애물이 적어서 자전거를 싣고 내리는 데 편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종이 열차’의 탄생 비화: 2871건의 요구 사항을 담아낸 노력

이 전동차는 ‘종이 열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호주 철도 유지보수 업체인 UGL, 전장부품 담당인 미쓰비시전기 호주(MEA)와 레일커넥트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13개월에 걸쳐 이해관계자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기관사 노조, 장애인협회, 안내견협회, 자전거협회 등 다양한 단체로부터 215회에 걸쳐 의견을 수렴했고, 이 과정에서 수천 개의 종이 문서가 쏟아졌습니다. 2871건의 요구 사항은 설계, 색상, 좌석 배치, 안전장치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반영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현대로템이 호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현대로템의 성공 비결: 신뢰를 바탕으로 한 뚝심 있는 행보

현대로템이 호주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을 제치고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1위 업체는 중국중차이지만, 현대로템은 적기 공급 체계를 유지하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김정훈 현대로템 철도사업본부장은 “중국 업체들은 최초 입찰에서 가격을 낮게 제시한 뒤 실제 사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납품이 지연되고 품질 문제에 대한 해결이 늦어지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문제 없이, 약속을 지키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에서도 이어지는 성공: 현지 생산을 통한 경쟁력 강화

현대로템은 2023년 퀸즐랜드 QTMP 전동차 공급 계약도 수주하며 호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14억 호주 달러(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브리즈번에 전동차 390량을 도입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경쟁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QTMP 전동차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입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NIF 수주에 기반해 호주 퀸즐랜드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호주에만 전동차 1000량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히며, 호주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행보를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현대로템의 미래

현대로템은 호주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철도 발주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모로코에서 2조 2000억 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보스턴,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계약을 따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정부는 구체적인 사양을 지정하는 대신 ‘성능 기준’만 제시했는데, 현대로템은 기술 사양뿐만 아니라 접근성, 운행 안전, 규제 대응, 현지 적용성까지 종합적으로 충족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현대로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현대로템, 호주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K-열차의 성공 신화

현대로템은 까다로운 호주 시장에서 맞춤형 설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 그리고 뚝심 있는 노력을 통해 호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미래는 밝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K-열차, 현대로템, 그리고 미래

Q.현대로템이 호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요?

A.맞춤형 설계,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뚝심 있는 노력이 성공의 핵심 요인입니다.

 

Q.NIF 열차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A.교통약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설계와, 호주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디자인입니다.

 

Q.현대로템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A.호주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철도 발주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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