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위기의 신호?작년 12월 3일 느닷없는 계엄령 사태로 외환시장이 출렁거렸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더니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148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환율 급등은 위기의 신호”라고들 했다.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외환시장은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미국과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이 불거지며 환율은 어느새 1500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2의 외환위기’를 거론하지만 극소수다. 계엄 때보다 더 높은 환율 수준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의외로 담담하다. 새로운 환율 수준에 적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일본이 걸었던 길이다. 물론 기업과 개인 모두 머리가 아프다. 유류비 폭탄, 화물 기사들의 시름5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