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누크빌, 숨겨진 보석에서 범죄 도시로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은 한때 새하얀 모래 해변과 잔잔한 포말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숨은 보석’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주요 무대로 전락하며, 그 아름다운 풍경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2차선 도로 양쪽에 늘어선 고층 건물들은 짓다 만 상태로, 그늘진 골목의 마트와 게스트하우스들은 폐업한 지 오래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시아누크빌의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2017년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으로 자본이 몰려들어 호텔, 콘도, 상업 시설이 건설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중국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미완공 건물들이 늘어났습니다. 철창 속의 사람들: 범죄 조직의 아지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