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오하라, 희귀 질환 '내장역위증'으로 다시금 주목받다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케빈 엄마로 유명한 배우 캐서린 오하라가 생전 '내장역위증'(situs inversus)이라는 희귀 유전적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71세의 나이로 별세했으며,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희귀 질환이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이 소식은 그녀의 독특한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내장역위증이란 무엇인가? 장기가 거울처럼 뒤바뀐 희귀 질환
내장역위증은 흉부와 복부의 주요 장기가 일반적인 위치와 좌우가 뒤바뀐 상태로 존재하는 선천적 변이입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약 1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매우 드문 사례로,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하라는 이 중에서도 심장이 오른쪽을 향하는 '우심장증(dextrocardia)' 유형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심장을 포함한 내부 장기들이 좌우가 반전된 구조임을 의미합니다.

“난 프릭(괴물)이에요”… 유쾌하게 풀어낸 자신의 특별함
오하라는 지난 2020년 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자신의 내장역위증 사실을 처음 공개하며 “난 프릭(freak)”이라고 농담처럼 말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녀는 막내아들의 학교 준비 과정에서 결핵 검사를 받다 심전도(EKG)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며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의사가 심전도 기계를 바꿔가며 검사한 후 흉부 엑스레이를 찍었고, “당신은 내가 처음 만난 사례”라는 말을 들으며 ‘내장역위증’이라는 진단을 처음 받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 무증상, 그러나 의료진에게는 중요한 정보
의학적으로 내장역위증은 대체로 무해하지만, 응급 상황이나 수술 시 장기 위치를 잘못 판단할 위험이 있어 의료진에게는 중요한 사전 정보로 꼽힙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평생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오하라는 “형제자매가 7명인데, 혹시 다른 형제들도 자기 심장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지 궁금해졌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유쾌한 태도는 희귀 질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습니다.

캐서린 오하라, 독보적인 연기와 삶의 태도로 남긴 울림
영화 '비틀쥬스', '나 홀로 집에', 드라마 '시트 크릭'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와 리듬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캐서린 오하라. 그녀는 웃음 뒤에 숨겨진 특별한 신체적 이야기마저 유쾌하게 풀어낸 태도로 마지막 순간까지도 '캐서린 오하라다움'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연기, 말, 그리고 삶의 태도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내장역위증에 대해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내장역위증은 유전되는 질환인가요?
A.내장역위증은 선천적 변이로,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캐서린 오하라 역시 형제자매 중 자신만 해당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했을 정도로 가족력과의 연관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Q.내장역위증이 있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나요?
A.대부분의 경우 내장역위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응급 상황이나 수술 시 장기 위치를 잘못 판단할 위험이 있어 의료진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Q.내장역위증은 어떻게 진단되나요?
A.내장역위증은 주로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해 촬영한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EKG) 검사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서린 오하라의 경우도 심전도 검사 이상 소견으로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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