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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두픈런' 열풍: 10분 만에 동나는 '두바이 초콜릿'의 비밀

son1942 2026. 1. 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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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외식업계, 중동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에 열광하다

대한민국 외식업계가 낯선 중동 나라의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에 푹 빠졌습니다. 현지에도 없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등장하더니, 이제는 소금빵, 붕어빵을 넘어 김밥까지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활용한 이색적인 메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품귀 현상에 힘입어 두쫀쿠 성지를 망라한 '두쫀쿠 맵'이 등장했으며, 주요 식품 기업들은 앞다투어 유사 제품을 출시하며 이 열풍에 올라탔습니다.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 현상으로 진화한 'K두바이' 열풍을 통해 국내 외식업계의 성공 공식을 살펴보고, '포스트 두바이'의 조건을 짚어보겠습니다.

 

 

 

 

'두픈런' 현장: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뜨거운 열기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롱패딩, 목도리, 털장갑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마치 스키장 입장을 기다리는 듯한 풍경이었지만, 이들은 모두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를 구매하기 위한 '두픈런'(두쫀쿠+오픈런의 합성어)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의 한 베이커리 카페는 문을 열기 5분 전부터 옆 골목까지 약 30m가량의 대기줄이 늘어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여행 중이던 일본인 관광객들도 쉴 새 없이 스마트폰으로 두쫀쿠를 검색하며 이색적인 경험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앞쪽에서 30분째 기다리던 20대 여성은 "여기가 다른 곳보다 더 맛있다고 해서 왔다"라며 "바삭한 식감이랑 고소한 맛이 계속 두쫀쿠를 찾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열정은 단순히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두쫀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줍니다.

 

 

 

 

SNS를 통한 '정보전'과 '두켓팅'의 치열함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려진 곳에서 두쫀쿠를 구매하는 것은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 합니다. 두쫀쿠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의 수급량이나 가게의 준비 속도에 따라 오픈 시간이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직접 여러 카페와 베이커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두쫀쿠 판매 시작 시간을 계속 확인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가게가 문을 열고 약 15분 만에 준비된 오전 수량이 모두 동나자,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고 두바이 초코빵, 두바이 휘낭시에 등 유사 제품을 구입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한 커플은 '두쫀쿠맵(지도)'을 켜서 다른 카페를 알아보며 인파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예약 수령이 가능한 곳에 최대한 빠르게 연락하여 미리 두쫀쿠를 확보해두거나, 배달 앱에서 대기하다가 두쫀쿠가 등록되면 재빠르게 주문하는 '두켓팅'(두쫀쿠+티켓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매출 2.5배 껑충! 자영업자들의 '효자 품목'으로 등극한 두쫀쿠

두쫀쿠는 자영업 사장님들의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습니다. 홍대 레드로드의 한 케이크 전문점 B카페는 두쫀쿠와 딸기 두쫀쿠를 주력 상품으로 삼으면서 매출이 2.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쿠키를 굽고 주문 제작까지 병행하는 곳이지만, 현재는 예약받을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장 진열장에는 두쫀쿠만 놓여 있었으며, 카페에 머물던 10분 동안에도 방문하는 손님들은 모두 두쫀쿠만 구입했습니다. B카페 사장님은 "직원 한 명과 둘이서 하루 최대 200개를 만들다가, 지금은 재료 수급 문제와 건강을 해칠 정도로 일이 많아 100개 정도만 만들고 있다"며 "30분이면 준비한 오전, 오후 수량이 모두 동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두쫀쿠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실제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강력한 아이템임을 보여줍니다.

 

 

 

 

성공의 이면: 기존 상품 소홀과 미래에 대한 우려

두쫀쿠 열풍의 이면에는 기존 상품에 대한 소홀과 미래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구움과자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에그타르트를 사러 오신 단골이 실망한 표정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며, "이러한 열풍이 지나가고 나서도 손님들이 다시 우리 가게를 찾아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두쫀쿠에만 집중하다 기존 상품의 생산량을 줄이게 되면서, 단골 고객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장기적인 고객 관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메뉴에 대한 지나친 집중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시사하며, 외식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균형 잡힌 전략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결론: 'K두바이' 열풍, 성공과 과제를 동시에 짚다

'K두바이' 열풍, 즉 두바이 초콜릿과 그 파생 상품들의 인기는 단기적인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서도 '두픈런'을 마다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열정, SNS를 통한 치열한 정보전과 '두켓팅' 경쟁, 그리고 자영업자들에게 폭발적인 매출 증대를 안겨준 '효자 품목'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이 모든 것은 '두바이 초콜릿'이 단순한 간식을 넘어 강력한 문화 콘텐츠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존 상품에 대한 소홀과 장기적인 고객 관계에 대한 우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앞으로 외식업계는 이러한 성공적인 트렌드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균형 잡힌 전략 모색이 필요할 것입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Q.두바이 초콜릿(두쫀쿠)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A.두바이 초콜릿은 중동 지역의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에서 새롭게 개발된 '두바이 쫀득 쿠키'를 지칭합니다. 주로 바삭한 식감의 카다이프 반죽 안에 달콤하고 고소한 필링(주로 피스타치오 크림 등)을 넣어 만든 쿠키로, 독특한 식감과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Q.왜 '두바이'라는 이름이 붙었나요?

A.이 디저트가 중동의 이국적인 느낌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두바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두바이 현지에서 유래한 전통 디저트라기보다는, 한국의 외식업계에서 중동의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이미지를 차용하여 마케팅적으로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Q.두쫀쿠 품귀 현상이 계속될까요?

A.현재 두쫀쿠는 높은 인기를 누리며 품귀 현상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외식업계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메뉴의 등장이나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따라 인기가 시들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열풍'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며, 장기적인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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