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대출 런' 현실화…1금융 빗장 속 인터넷은행으로 몰리는 발걸음

1금융 셧다운, 인터넷은행으로 향하는 발걸음

시중은행의 연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셧다운으로 인해, 자금 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접수가 시작되는 오전 6시, 대출 오픈런(대출런) 현상이 벌어지며 신청이 마감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더 낮은 금리와 편리한 접근성을 가진 인터넷은행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인터넷은행들은 제한적인 대출 한도와 금융 당국의 규제 속에서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금리 경쟁 심화와 대출 규제 강화라는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하며,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계대출 규제와 인터넷은행의 금리 경쟁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이미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은행들은 대출 창구를 닫는 등 규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이달 20일까지 실행한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7조8953억원 늘었습니다. 올해 목표 증가액(5조9493억원)에 견줘볼 때 33% 초과한 것으로, 은행들은 속속 대출 창구를 닫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각각 연 3.79%, 3.83% 수준이지만, 시중은행은 가산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4.02~4.30%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대 0.5%p 이상 저렴한 셈이다. 이는 대출 수요를 인터넷은행으로 더욱 쏠리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고신용자 쏠림 현상과 인터넷은행의 건전성

인터넷은행으로 고신용자들이 몰리면서, 이들의 건전성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규 주담대 취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를 보면 케이뱅크는 972점, 카카오뱅크는 970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중은행 평균(약 950점)을 20점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는 단순히 대출이 거절된 저신용자들이 아니라,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동한 '알짜 고객'들이 인터넷은행을 찾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연체율이 0.56%로 3분기 연속 하락했고, 카카오뱅크 연체율도 0.51%로 전분기 대비 0.01%p 내렸다. 인터넷은행들은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로 인해 건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관리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토스뱅크의 전략과 인터넷은행의 과제

토스뱅크는 2026년 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신용대출에 집중하며 중저신용자 비중 34.3%를 달성, 규제 준수 측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포용금융 의무를 다하기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인가 조건에 따라 전체 신용대출 중 일정 비율(약 30%) 이상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해야 합니다. 수신 증가에 따른 여신 성장의 기회를 잡는 동시에, 포용금융이라는 책임을 다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대출 시장의 미래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뱅크의 대출런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인터넷은행의 금리가 시중은행 대비 낮기 때문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은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출 수요를 흡수하고 있지만, 동시에 금융 당국의 규제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관리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인터넷은행들은 고신용자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출의 균형을 맞추면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핵심 정리: 1금융 빗장, 인터넷은행으로 향하는 발걸음

1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인터넷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쏠리고 있습니다. 낮은 금리와 편리함으로 무장한 인터넷은행은 고신용자 유입과 건전성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관리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규제 준수와 시장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왜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나요?

A.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은행들의 연말 대출 셧다운 조치 때문입니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초과 달성하여 대출을 조기에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Q.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대출받기 쉬운가요?

A.일반적으로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대출 절차가 간편하여 접근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출 한도 소진으로 인해 신청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인터넷은행 이용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대출 금리, 한도, 상환 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본인의 상환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대출을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대출 신청 시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