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희생에도 돌아오지 않는 아내…기러기 아빠의 눈물겨운 이혼 결심
10년의 희생, 8억의 송금…기러기 아빠의 고독한 삶
20년 넘게 제약 회사 영업 관리자로 일해온 50대 가장 A씨는 유학 간 딸과 아내를 위해 10년 넘게 약 8억원을 송금하며 홀로 고독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낯선 타국에서 가족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면 희생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헌신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A씨는 조그마한 원룸에서 끼니를 대충 때우며 최대한 돈을 아꼈고, 번 돈의 대부분을 아내에게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10년간 송금한 돈만 해도 7억에서 8억은 족히 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SNS 속 화려한 아내의 삶, 허탈감에 휩싸이다
우연히 아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본 A씨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아내는 미국에서 화려한 파티를 즐기고 골프 교습을 받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은 고시원 같은 원룸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데, 아내는 자신이 보낸 돈으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그동안의 인생이 너무 허탈했다고 그는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A씨에게 깊은 배신감과 상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귀국 거부와 돈 버는 기계라는 자괴감
딸이 미국 대학에 입학한 후 A씨는 아내에게 한국으로 돌아올 것을 요청했지만, 아내는 '생각해 보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아내는 A씨가 보낸 돈으로 미국에 작은 집까지 마련한 상태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진 A씨가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하자, 아내는 '미국은 만만한 곳이 아니니 퇴직할 때까지 한국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며 만류했습니다. 이 순간 A씨는 자신이 가족이 아니라 돈 버는 기계가 된 것 같은 자괴감에 휩싸였습니다.

이혼, 그리고 남은 인생을 찾기 위한 결심
미국에 가면 딸은 자신을 낯설어했고, 아내와 딸이 나누는 미국 생활 이야기에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고 A씨는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남남으로 갈라서고 남은 인생을 찾으려고 한다며, 10년간의 희생과 고통을 보상받을 수 있겠느냐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준헌 변호사는 10년간 보낸 8억원에 달하는 돈은 따로 돌려받기 힘들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재산분할 시 기여도에서는 A씨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러기 아빠의 눈물, 이혼 소송의 핵심은?
10년간 8억원을 송금하며 희생했지만 아내의 호화 생활과 귀국 거부에 지친 기러기 아빠 A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변호사는 A씨가 보낸 돈의 반환은 어렵지만, 재산 분할 시 기여도 측면에서 유리하며 아내의 귀국 거부는 위자료 청구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아내가 구매한 미국 부동산도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러기 아빠의 이혼, 궁금한 점들
Q.10년간 보낸 8억원은 돌려받을 수 있나요?
A.변호사는 대부분 생활비나 교육비로 소비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법적 근거로 반환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재산 분할 시 기여도에서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Q.아내의 호화 생활과 귀국 거부에 대한 위자료를 받을 수 있나요?
A.정당한 이유 없이 귀국을 거부하고 돈만 보내라고 하는 상황이라면 '악의의 유기' 또는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여 위자료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Q.아내가 미국에서 구매한 집도 재산 분할 대상인가요?
A.네, 아내가 구매한 미국 부동산도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됩니다. 딸이 성년이 되었으므로 양육비 요구도 거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