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자금 조달, R&D 8억뿐? 로킷헬스케어의 수상한 자금 집행
로킷헬스케어, R&D 투자 계획과 실제 집행의 괴리
로킷헬스케어가 연골·신장 재생 플랫폼 개발을 명목으로 총 1101억원을 조달했지만, 실제 연구개발(R&D)에 투입된 자금은 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계획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자금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모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처리되었고, 전환사채(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역시 계획 대비 10% 수준만 집행되었습니다.

세 차례의 자금 조달, R&D 명목으로 1100억 확보
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 공모를 통해 약 176억원을, 이후 전환사채(CB) 발행으로 300억원을, 올해 유상증자로 625억원을 조달하며 총 1101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이 자금들은 주로 연골, 신장 등 재생 플랫폼 R&D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집행 내역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는 2025~2027년 3년간 총 81억 9400만원의 연구개발비 집행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공모자금 운영자금 처리, CB 집행률 10%에 그쳐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장 공모자금 176억원은 전액 '운영자금 및 기타'로 사용된 것으로 기재되었습니다. 연구개발비로 명시했던 계획과는 달리, 구체적인 R&D 집행 내역은 사업보고서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300억원 규모의 CB 발행 자금 중 2025년 말 기준 실제 집행액은 약 8억원에 불과하며, 나머지 자금은 금융기관에 예치된 상태입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80억원 집행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매출 대비 R&D 비율 급감, 자산처리 R&D는 0원
재무제표상 나타난 연구개발비 지표 역시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공모자금이 유입된 2025년 전체 연구개발비는 10억 2500만원으로, 이전 연도보다 35% 감소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22년 33%에서 2025년 4%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더욱이 자산처리 연구개발비는 4년 연속 0원으로, 연골·신장 재생 기술 개발 관련 자산화 요건을 충족하는 활동이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회사의 핵심 기술 개발 의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킵니다.
R&D 인력 5명, 판관비 급증의 배경은?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연구소는 단 5명의 인력으로 피부·연골·신장 재생 플랫폼 및 AI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공모자금이 운영자금으로 처리된 2025년, 지급수수료는 전년 대비 약 80% 급증했으며 광고선전비는 336% 폭증했습니다. 반면 경상연구개발비는 35%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판관비의 급증과 R&D 비용의 감소는 자금 조달의 본래 목적과 상반되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1100억 자금, R&D는 8억뿐?
로킷헬스케어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R&D 투자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계획과 실제 집행 내역의 괴리가 크며, 자금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R&D 인력 부족, 판관비 급증 등도 함께 지적되며 향후 회사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로킷헬스케어 자금 집행,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로킷헬스케어는 왜 R&D 대신 운영자금 및 판관비에 더 많은 자금을 사용했나요?
A.공식적인 답변은 '임상 준비 기간 필요' 등이었으나,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R&D 투자 계획과 실제 집행 내역의 큰 차이, 판관비의 급증 등은 자금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Q.5명의 연구 인력으로 여러 재생 플랫폼 개발이 가능한가요?
A.회사는 석·박사 연구원들이 기술 개발과 판매를 겸하며 연구 인력으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5명의 인력으로 복수의 핵심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Q.자산처리 연구개발비가 4년 연속 0원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이는 해당 기간 동안 회사의 연골·신장 재생 기술 개발 활동이 회계상 자산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신규 개발비 취득 없이 기존 개발비가 상각되어 무형자산 중 개발비 장부금액이 0원이 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