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의 끝없는 요구: 퇴직자 전기차 할인, 통상임금 위로금까지, 임단협 난항 예고
멈추지 않는 요구, 현대차 노조의 딜레마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차 노조는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 과감한 요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자에 대한 전기차 할인 적용까지 요구하며, 그 끝을 알 수 없는 요구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들은 매년 노사 간의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뇌관으로 작용하며, 올해 임단협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의 요구는 단순히 혜택 확대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요구하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퇴직자 전기차 할인, 과도한 요구인가?
현대차 노조는 현직 직원에게 적용되는 전기차 구매 할인을 퇴직자에게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예사원증을 소지한 25년 이상 장기 근속 퇴직자를 대상으로,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하여 최대 25%의 차량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현재 현대차 재직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0%의 신차 구매 할인을, 전기차의 경우 최대 20%의 회사 할인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최대 30%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퇴직자는 내연기관차에 대해서만 할인을 받고 전기차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기아와의 차이, 요구의 정당성을 묻다
기아는 올해부터 최대 25%의 퇴직자 전기차 할인을 적용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기존의 할인 혜택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혜택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아의 경우, 2022년까지 현직과 퇴직자 모두에게 2년에 한 번씩 30%의 차량 할인을 제공했으나, 고령자 사고를 이유로 3년 주기 및 75세까지로 축소하고 할인율을 25%로 낮추는 대신, 퇴직자 전기차 할인을 도입했습니다. 이와 달리 현대차 노조는 기존 혜택 유지와 추가 요구를 동시에 진행,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통상임금 위로금 요구, 8천억 원 규모의 파장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1인당 2000만원의 통상임금 위로금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조합원들에게도 위로금 형태로 보상해달라는 요구이며, 약 4만 명의 조합원에게 총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산입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소송 당사자들에게만 소급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요구를 통해 소송을 함께 제기했다면 승소했을 조합원들에게도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노조의 움직임, 연쇄적인 요구
그룹 내 '형님' 격인 현대차 노조의 움직임에 따라, 현대모비스 노조 또한 퇴직자 차량 할인 제도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명예사원증 차량 할인에 정년퇴직 차 재구입 연한 삭제, 전기차 혜택 포함을 요구하며, 연쇄적인 요구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재직자에 대해서만 2년에 한 번 차량 할인을 제공하지만, 정년퇴직 연도에는 한 번 더 할인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입니다. 이는 현대차 노조의 요구가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8일 임단협, 난항 예상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 최장 64세 정년 연장, 통상임금 위로금, 퇴직자 차량 할인 등 다양한 요구가 겹치면서 18일 열리는 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노조의 요구는 기업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노사 간의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임단협 결과는 현대차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끝없는 요구, 현대차 노사, 해법을 찾아야 할 때
현대차 노조의 과도한 요구는 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퇴직자 전기차 할인, 통상임금 위로금 등 다양한 요구는 노사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임단협의 난항을 예고합니다. 노사는 상생을 위한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현대차 노조가 요구하는 퇴직자 전기차 할인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A.현대차 노조는 퇴직자에게 현직 직원과 동일한 전기차 구매 할인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예사원증 소지 퇴직자를 대상으로, 최대 25%의 차량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Q.통상임금 위로금은 무엇이며, 왜 요구하는 건가요?
A.통상임금 위로금은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조합원들에게도 위로금 형태로 보상해달라는 요구입니다. 대법원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소송 당사자들에게만 소급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Q.이번 임단협의 주요 쟁점은 무엇인가요?
A.이번 임단협의 주요 쟁점은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 최장 64세 정년 연장, 통상임금 위로금, 퇴직자 차량 할인 등입니다. 노조의 다양한 요구가 겹치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