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친구탭' 개편 실패 인정… 15년 만의 변화, 결국 '백기' 들다
15년 만의 대규모 개편, 혹평에 직면하다
카카오가 23일 공개한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은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점 리뷰가 쏟아지는 등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15년 만의 대규모 개편 시도가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불편함을 야기했다는 평가입니다.
소통 부재가 낳은 '불편함'… 무엇이 문제였나?
개편된 친구탭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프로필 변경 내역과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원치 않는 타인의 사생활을 왜 봐야 하느냐'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가족, 친구뿐 아니라 상사, 거래처 등 업무적으로 엮인 사람들까지 게시물을 봐야 하는 상황이 사용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용자들의 분노, 데이터로 확인되다
소프트웨어 기업 피엑스디의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톡 개편 당일 1000개의 리뷰 중 42%가 업데이트에 불만족을 표했습니다. 이는 카카오톡이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지 않고 소셜미디어 기능을 과도하게 추가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용자들은 메신저의 본질적인 기능에 집중해주길 바랐습니다.
카카오의 '백기'… '친구목록' 부활
결국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친구탭' 개선을 결정했습니다. 기존의 '친구목록'을 친구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피드형 게시물은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개선안은 올해 4분기 내에 적용될 계획입니다.
미성년자 보호 조치 강화
카카오는 숏폼 콘텐츠에 대한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입니다. '지금탭'에서 숏폼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성년자 자녀의 무분별한 숏폼 콘텐츠 노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하고, 신청 및 설정 과정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개선 노력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더욱 편리한 카카오톡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핵심만 콕!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이 사용자들의 반발에 직면하여, 기존 '친구목록' 부활과 미성년자 보호 조치 강화 등 개선을 결정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한 카카오의 노력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개편된 카카오톡 친구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나요?
A.원치 않는 타인의 게시물을 봐야 하는 불편함과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서 벗어난 소셜미디어 기능 추가에 대한 거부감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Q.카카오톡은 '친구탭'을 어떻게 개선할 예정인가요?
A.기존 '친구목록'을 첫 화면으로 되돌리고, 피드형 게시물은 '소식' 메뉴로 분리하여 보여줄 예정입니다.
Q.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카카오의 노력은 무엇인가요?
A.'지금탭'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하고, 신청 및 설정 과정을 간소화하여 미성년자의 숏폼 콘텐츠 노출을 제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