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최강야구' 선택의 씁쓸한 뒷면: 노이즈 마케팅의 희생양인가?

KT 위즈 코치직 사임, 예능 출연 결정

시즌 도중 KT 위즈 코치직에서 물러나 예능프로그램으로 발길을 돌린 이종범 전 코치가 자신의 결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종범 전 코치는 지난달 30일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제작진과의 인터뷰서 “6월초 감독직 제의가 왔으나 사양했다. 이후 몇몇 은퇴한 후배들에게 연락이 와 구심점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고민 끝에 이강철 KT 감독과 상의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KT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종범, '최강야구' 합류 배경 3가지

이 전 코치는 ‘최강야구’ 프로그램에 합류한 배경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으며 몇몇 후배들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데 그렇지 못한 후배들도 많다.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를 첫 번째로 꼽았고 “구단에서 능력 있는 후배 코치들의 성장을 위해 한 발짝 물러난 상황이었다. 후배 코치들이 너무 잘 해주고 있는데, 내 존재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에게도 부담”이라며 “‘최강야구’를 살리면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 (제작진이)유소년 야구 등 아마 야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최강야구'와 '불꽃야구'의 갈등

2022년부터 JTBC에서 방영된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선수들과 기회를 받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 드라마 요소가 가미된 예능프로그램이다. 그러나 2024시즌까지 프로그램을 제작한 스튜디오 C1과 JTBC간 경영권 및 저작권 분쟁이 발생했고, 스튜디오 C1 측은 선수단을 그대로 들고 나가 ‘불꽃야구’라는 타이틀로 새롭게 론칭했다. 현재 양 측은 법적공방 중이며 JTBC는 새 제작진으로 ‘최강야구’의 새로운 팀 구성에 나서고 있다.

 

 

 

 

이종범 영입, 상도의 논란

다만 아무리 급했어도 멀쩡히 프로구단에서 활동하던 현역 코치를 빼내오는 것은 상도의를 지나쳤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시즌 도중 감독이나 코치가 팀을 옮긴 사례는 전무하다. 심지어 전 제작진은 코칭스태프나 선수 영입 시 철저하게 ‘야인’들에게만 러브콜을 보냈다. 이종범의 ‘최강야구’행이 비판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종범의 '순진한 착각'과 현실

이종범 전 코치는 주목받지 못한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순진한 착각일 수 있다. 새로워질 ‘최강야구’가 어떤 포맷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어떻게 팀을 구성할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불꽃야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보다 참신한 콘셉트를 구성해야 하며 화제성 중심으로 간다는 것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목받지 못한 무명 선수들이 기회를 얻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도자로서의 역량 부족 인정?

이종범 전 코치는 능력 있는 후배 코치들의 성장을 위해 물러난다며 스스로 지도자로서의 역량 부족을 인정했다. 실제로 그동안 10년 넘게 프로야구 구단 코치 경험을 쌓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고 친정팀 KIA에서도 꾸준히 감독 하마평에 올랐으나 결국 감독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시즌 도중 소속 구단을 뒤로 하고 예능프로그램으로 떠난 그가 다시 프로야구 현장에 돌아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

 

 

 

 

'최강야구'의 미래는?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이 한국 야구의 붐을 확장시킬지도 의문이다. 현재 날 선 공방 중인 ‘불꽃야구’의 존재 때문이다. 이종범이 키를 잡고 갈 ‘최강야구’가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청자 및 야구팬 입장에서는 등장인물만 다를 뿐 사실상 똑같은 프로그램을 봐야한다. 이는 공존이 아닌 공멸로 가는 길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두 프로그램 중 하나가 없어져야 지금의 대립이 끝난다는 말까지도 나온다.

 

 

 

 

결론: 이종범, 노이즈 마케팅의 희생양?

이종범 전 코치가 ‘최강야구’를 선택한 배경과 그 이면에 숨겨진 여러 문제점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과연 이종범은 야구계의 부흥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노이즈 마케팅의 희생양이 된 것일까요? 그의 행보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최강야구’가 풀어야 할 숙제들을 제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이종범 코치의 ‘최강야구’ 합류, 왜 비판받는 걸까요?

A.시즌 도중 현역 코치를 빼내온 점, 프로야구계의 상도를 벗어난 행동이라는 점, 그리고 ‘최강야구’와 ‘불꽃야구’ 간의 경쟁 구도 속에서 이종범 코치가 노이즈 마케팅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Q.이종범 코치가 ‘최강야구’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A.새로운 사령탑으로서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불꽃야구’와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Q.앞으로 ‘최강야구’는 어떻게 될까요?

A.‘불꽃야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종범 코치의 역할과 함께, 프로그램의 새로운 콘셉트, 아마 야구 지원 등 여러 요소들이 ‘최강야구’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