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열풍에 흔들리는 과학고: 경쟁률 4년 새 최저, 그 이유는?

과학고, 예년 같지 않은 인기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과학고 입학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3.41대 1로,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3학년도 3.5대 1,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의 3.49대 1에서 소폭 하락한 결과입니다. 수도권 과학고를 중심으로 경쟁률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주요 과학고 경쟁률 변화

서울 소재 한성과고는 4.71대 1에서 4.47대 1로, 세종과고는 4.01대 1에서 3.63대 1로 경쟁률이 하락했습니다. 경인권 과학고 역시 경쟁률 하락을 겪고 있으며, 이는 과학고 지원자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인천과고의 경우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예외적인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과학고 입시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의대 쏠림 현상과 맞물려 교육계의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원자 수 감소 추세: 지역별 분석

전체 과학고 입학 지원자 수는 2026학년도에 5602명으로, 최근 4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권과 경인권에서 지원자 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충청권, 부울경, 강원권에서도 지원자가 줄었습니다. 반면, 제주권, 대구·경북, 호남권에서는 지원자 수가 증가하는 등 지역별로 상반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지역별 차이는 의대 선호 현상 외에도, 지역 교육 환경, 학생들의 진로 선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영재학교, 하락세 뚜렷

영재학교 역시 경쟁률과 지원자 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개교의 2026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5.72대 1, 총 지원자 수는 3827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2학년도 이래 최저치입니다. 영재학교는 과학고와 마찬가지로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지만, 의대 진학을 위한 선택이 늘어나면서 경쟁률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고와 영재학교 모두가 직면한 공통적인 문제로, 교육 과정 및 진로 지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요구합니다.

 

 

 

 

의대 쏠림 현상 심화: 교육계의 과제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경쟁률 하락은 단순히 입시 경쟁의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의 의대 쏠림 현상을 반영합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 졸업생들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할 경우 교육비를 반납해야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일부 의대에서는 처음부터 과학고·영재학교 졸업생의 입학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쏠림 현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지방권 학생들보다 더 큰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하며, 교육계는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과학고 경쟁률 하락, 무엇을 의미하는가?

의대 열풍으로 인해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쟁률 하락과 지원자 수 감소는 단순한 입시 변화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과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과 의대 쏠림 현상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과학고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 심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과학고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Q.영재학교도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영재학교 역시 과학고와 마찬가지로, 의대 쏠림 현상의 영향으로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공계 분야보다는 의·약학 계열 진학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지원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Q.앞으로 과학고 입시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A.의대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한, 과학고 경쟁률 하락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 과정 및 진로 지도에 대한 변화, 그리고 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