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떠난 지 2년… 토론토, 그의 '위엄'을 잊지 못하는 이유
류현진, 한화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존재감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를 떠난 지도 벌써 2년째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10년 커리어를 정리하고, 한화와 8년 170억원 초대형 계약을 했다. 커리어의 마지막을 한화 우승으로 장식하겠다 다짐했고, 계약 2번째 시즌에 벌써 한화를 정상으로 이끌고 있다.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힌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정규시즌 1위와 가까워졌고, 1999년 이후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도 꿈꾸고 있다.
토론토, 류현진의 그림자를 잊지 못하다
한국에서 류현진이 승승장구하는 사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여전히 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 껌딱지'로 유명한 투수 알렉 마노아가 토미존 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
마노아의 성장과 류현진의 영향력
마노아가 막 빅리그의 맛을 봤을 때 류현진은 토론토 에이스인 동시에 커리어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아시아 투수 역대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는 역사를 썼고,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104억원) FA 계약을 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극진히 에이스 대우를 해줬고, 마노아는 그런 류현진을 우상이자 친구로 여기며 빠르게 성장했다. 1998년생인 마노아는 1987년생인 류현진과 11살 차이가 나지만, 거리낌 없이 행동했다. 류현진의 집에도 자주 찾아가서 같이 TV를 보거나 식사하는 등 매우 가깝게 지냈다.
마노아의 시련과 류현진의 조언
류현진이 2023년 토론토와 계약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화의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이 마노아의 야구 시계는 멈췄다. 2023년부터 구속 저하와 극심한 제구 난조로 애를 먹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올해 후반기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류현진, 마노아에게 남긴 선례
MLB.com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 기자는 "마노아는 멀리서 사례를 찾을 필요가 없다. 토론토에서 마노아와 한때 가장 친한 친구였던 류현진이 이미 그를 위해서 선례를 잘 남겨놨다"고 밝혔다. 매티슨은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 3년차였던 2022년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마노아의 타임라인과 비슷하다. 류현진은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치고 다음 시즌(2023년) 마지막 2개월을 남기고 돌아왔고,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게 바로 마노아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구단은 8월을 복귀 시점으로 잡으면서 '느슨한 일정'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토론토의 현재와 마노아의 역할
토론토는 23일까지 시즌 성적 59승4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뉴욕 양키스와는 3경기차로 앞선다.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현재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에 에릭 라우어까지 매우 탄탄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 라우어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다가 재계약에 실패하고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빅리그로 승격되면서 잘 풀린 케이스다. 여기에 건강한 마노아까지 가세하면 토론토의 우승 도전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매티슨은 "이제 토론토는 마노아의 도움만 받으면 된다. 마침내 마노아의 복귀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고, 류현진이 그랬던 것처럼 마노아도 완벽한 시기에 빅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선례' 따라, 토론토의 승리를 향한 기대
류현진은 한화에서, 마노아는 토론토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류현진의 성공적인 재활과 복귀는 마노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토론토는 마노아의 합류를 통해 우승을 향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류현진은 토론토에서 어떤 활약을 했나요?
A.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맺고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2022년 토미존 수술을 받기 전까지 팀의 선발 투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Q.마노아는 류현진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A.마노아는 류현진을 우상으로 여기며 류현진의 훈련 방식과 생활을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류현진의 부재는 마노아에게 동기 부여가 되었고, 그의 복귀를 기다리게 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Q.토론토는 마노아의 복귀를 얼마나 기대하고 있나요?
A.토론토는 마노아가 2022년의 폼을 되찾고 돌아오길 기대하며, 류현진의 성공적인 재활 사례를 참고하여 마노아의 복귀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