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열풍, 김밥까지? SNS를 휩쓴 K-두바이 디저트의 모든 것
두바이, 달콤한 유혹의 시작
끝난 줄 알았던 두바이 디저트 열풍이 다시 불붙었다. 이번에는 초콜릿을 넘어 쿠키, 버터바, 마카롱, 떡, 머핀까지 '두바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방위 확장 중이다. 심지어 '두바이 김밥'도 나왔다. 값은 만만치 않다. 손가락 한 마디 남짓한 작은 크기의 '두바이 쫀득쿠키'는 개당 5천 원을 훌쩍 넘고, '두바이 소라빵'은 1만3천원 정도 하는 데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두바이, 그 이름의 마법
지난 10일 두바이 쫀득쿠키를 판매하는 용인의 한 카페. 주인 A씨는 "전날 100개를 만들어서 배달 앱에 올려두면 1시간 이내에 완판"이라며 "두바이 쫀득쿠키를 '배달 오픈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같은 날 또 다른 디저트 카페. 오전 11시에 문을 여는 해당 카페에 11시 50분쯤 방문했을 때 이미 진열대는 텅 비어 있었다. '운 좋게'(?) 두바이 쫀득쿠키를 구매한 B씨는 "오픈하고 20분 만에 전부 품절됐다"고 말했다.

품절 대란, 팝업 스토어의 현실
지난 8일 오후 4시께 찾은 강남 신세계백화점의 두바이 쫀득쿠키 팝업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준비한 상품이 오전에 이미 동난 상태였다. 매장 직원은 "아침 일찍부터 오픈런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른 백화점에서도 '두바이 디저트'라는 콘셉트로 여러 브랜드를 한데 모은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SNS에는 이들 매장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구매 후기들이 올라와 있다.

두바이 디저트, 그 비밀 레시피
이들 메뉴의 공통점은 모두 두바이 초콜릿 조합, 즉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를 주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존 소금빵·버터바·쿠키 같은 디저트 종류에 이 조합을 접목하여 '두바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최근에는 '두바이 김밥'까지 등장했다. 마시멜로와 초콜릿 반죽을 '김'처럼 감싼 뒤 속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를 넣은 디저트다. 이름은 '김밥'이지만 밥이나 김밥 재료는 들어가지 않는 일종의 디저트 '롤'에 가깝다.
SNS, 두바이 열풍의 불쏘시개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등에서 '두바이쫀득쿠키 먹방', '두바이 디저트 언박싱' 영상이 연달아 노출되며 '한 번쯤 사 먹어봐야 하는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한다. 이러한 '유행 따라잡기'는 과소비도 조장한다. 두바이 디저트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고환율과 재료비, 카페 사장들의 고민
카페 업주 등도 부담을 토로한다. 디저트 유행 주기가 짧고 소비자의 관심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두바이 디저트 열풍에 가세하긴 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재룟값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성남시의 한 카페 점주는 "동네 카페 대부분이 너도나도 이 메뉴를 추가해 안 따라가면 뒤처지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두바이식 디저트의 핵심 요소인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카다이프, 코팅 초콜릿 등이 대부분 수입품이라 고환율에 부담이 크다.
두바이 디저트 열풍, 득과 실
두바이 디저트 열풍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건강에 대한 우려, 짧은 유행 주기로 인한 낭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와 응용을 통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두바이 디저트, 정말 두바이에서 먹는 건가요?
A.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두바이 디저트는 대부분 국내 업체가 개발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두바이에서 수입하거나 두바이에서 먹는 디저트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Q.두바이 쫀득쿠키는 왜 이렇게 비싼가요?
A.두바이 쫀득쿠키는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등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고, SNS를 통한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Q.두바이 디저트, 건강에 문제는 없나요?
A.두바이 디저트는 당도가 높고,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