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공포, 속초가 63만 톤 물을 지켜낸 비결: 지하댐과 암반관정의 놀라운 변신
가뭄의 그림자, 물 부족 시대의 생존 전략
최근 강릉의 극심한 물 부족 사태는 기후 변화 시대에 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인접 도시 속초는 물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만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가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과거 8차례나 제한 급수를 겪었던 속초가 어떻게 이토록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그 비결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물 축제의 성공, 속초의 자신감
지난달 속초에서 열린 물 축제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물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속초는 지난달 강릉과 비슷한 강수량(97.4mm)에도 불구하고, 물 걱정 없이 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속초시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해 온 시설 투자와 물 관리 시스템 덕분입니다. 속초 시민들은 "올 한 해는 뭐 저희는 (물을) 정말 편하게 지금 쓰고 있습니다."라며 물 걱정 없는 일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하댐, 속초의 '물 지킴이' 전략
속초의 물 부족 위기 극복의 핵심은 지하댐 건설에 있습니다. 1998년 처음 완공된 지하댐은 설악산에서 동해로 흐르는 쌍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4년 전 180억 원을 들여 두 번째 지하댐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지하댐은 63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으며, 하루 7천 톤씩 3달 동안 공급 가능한 규모입니다.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집수정과 집수관을 통해 지하수를 모으는 방식으로, 바다로 흘러가는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암반관정, 또 하나의 물 확보 전략
속초시는 지하댐 외에도 암반관정 설치를 통해 물 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2003년과 2022년에 걸쳐 총 100억 원을 투자하여 시 곳곳에 20곳의 암반관정을 설치했습니다. 이 암반관정에서 속초시 하루 물 소비량의 64%에 해당하는 2만 3천 톤의 물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지하 수백 미터 아래까지 관을 설치하여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이 기술은 비상시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가능하게 합니다.
노후 시설 개선과 효율적인 물 관리
속초시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 수도관 및 펌프 확충을 통해 물 손실을 줄이고 공급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러한 선제적인 시설 투자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에 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잦아지는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설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속초의 성공적인 물 관리, 미래를 위한 교훈
속초시는 지하댐, 암반관정, 노후 시설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가뭄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효율적인 물 관리 시스템 구축은 기후 변화 시대에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속초의 사례는 다른 지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며, 미래를 위한 물 관리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속초시가 가뭄에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속초시는 지하댐, 암반관정, 노후 시설 개선 등 다각적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Q.지하댐은 어떤 방식으로 물을 확보하나요?
A.지하댐은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집수정과 집수관을 통해 지하수를 모아 물을 확보합니다.
Q.암반관정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A.암반관정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비상시에 사용하며, 속초시 물 공급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