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시장, 뜨거운 자금 유입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 국내주식형 ETF 순자산 규모는 51조 3천억 원 수준으로 한달 사이 7조 5천억 원이 유입됐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ETF 자금 유입이 2조 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졌음을 체감하게 합니다.
월배당 ETF, 국내 상품 인기
월배당 커버드콜 ETF에서도 국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은 지난 18일 기준 7,44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올해 들어 누적 개인 순매수가 약 5천억 원에 달해 커버드콜 ETF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스닥 최고치 경신, 투자 방향 고민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그럼에도 미국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18일 에서는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본부장과 김선화 ETF운용2팀장이 출연해 최신 ETF 투자 동향을 살펴봅니다.
장기 투자, 美 ETF가 답이다
김도형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S&P500과 나스닥100 투자가 가장 많았다고 말합니다. 지난 1993년 1월 상장한 최초 S&P500 ETF 미국 SPY의 33년간의 연평균 수익률은 10.5%입니다. 장기 수익률에 대한 믿음으로 안정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연금 계좌, 美 ETF 꾸준한 유입세
김 본부장은 "미국 주식 ETF는 특히, 장기 투자 목적의 연금 계좌에서 꾸준한 유입세가 나타났다"며 "일반 계좌나 ISA 계좌에서는 국내 주식 투자로의 귀환이 확인됐으나, 장기 투자 목적 그리고 과세 이연과 저율 과세 효과가 있는 연금 계좌의 경우 미국 대표지수 투자가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연령층 선호, S&P500·나스닥100 ETF
김선화 팀장은 "삼성증권의 ETF 연금 모으기 데이터를 보면,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연령층에서 S&P500이나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가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며 "공통적으로 미국 배당주식과 국내 고배당주, 코스피 200 추종 ETF들이 모두 상위권에 포함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세법 개정, 추가 분배금 기회?
지난 1월 기획재정부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이번달부터 이자와 배당을 재투자하는 총수익지수(TR) 방식의 ETF는 금지됩니다. 국내주식형 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채권·금리형 ETF는 연 1회 이상 분배가 의무화됩니다. 이에 따라 과거 TR 방식을 취했던 미국 ETF 상품들은 유보했던 분배금도 지급해야 합니다.
분기 배당 전환, 추가 분배금 지급
지난 5월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2종의 ETF 분배금 지급 방식을 분기 배당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부터 2029년 1월까지 15회에 걸쳐 분배금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화 팀장은 "추가 분배금은 매분기 S&P500 ETF가 지급 분기의 기준가격(NAV)의 약 0.27%, 미국나스닥100 ETF는 0.14% 수준이 될 것"이라며 "7월말 기준 분배금은 분배락일 전인 29일까지 ETF를 매수해야 8월 4일에 지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반기, AI 관련 빅테크 실적 호조 전망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미국 주요 지수는 나스닥이 닷새째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ETF 투자에서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김도형 본부장은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한데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도 있어 당분간 변동성 국면"이라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기업의 실적 호조로 상승장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美 ETF 투자, 지금이 적기일까?
국내 ETF 시장의 성장과 미국 나스닥 최고치 경신 속에서,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ETF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법 개정으로 인한 추가 분배금 지급 가능성과 AI 관련 빅테크 기업의 실적 호조 전망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ETF 투자, 궁금증 해결!
Q.미국 ETF 투자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A.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권장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 시점과 AI 관련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Q.추가 분배금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분배락일 전에 해당 ETF를 매수해야 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경우, 7월 말 기준 분배금은 분배락일 전인 29일까지 ETF를 매수해야 8월 4일에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Q.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까요?
A.S&P500,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춰 배당주, 고배당주 ETF 등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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